주말농장 가는길(2016)

2014년 7월 첫주(잡초들의 천국인 농장...)

코코팜1 2016. 7. 4. 17:26

<잡초들이 농장을 점령하였습니다.>

 

주말에 한일들입니다.

- 두둑 사이 잡초제거(예초기)

- 포도 봉지씌우기(300개)

- 블루베리 수확(12Kg)

- 자색양파 수확(40Kg)

- 코끼리마늘 수확(12통)

 

2주만에 농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중간에 비소식이 있어 그런지 농장은 이미 잡초들이 점령한 상태여서 어떻게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라 한숨만 나옵니다.

더구나 토요일은 대전에서 친척의 늦깍이 결혼식이 있어 시간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금요일 오후에 어려운 시간을 내서 옆지기와 함께 농장에 도착하니 궂은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수확시기를 놓친 블루베리들은 바닦에 알들이 떨어진 상태로 여기 저기 염소배변 같은 모습이 널부러져 있습니다.

비가오는 중에도 옆지기와 함께 우비를 입고 3~4시간동안 익은 블루베리를 모두 수확하고 나니 빗줄기가

거세지고 강풍까지 불어봅니다.

저녁을 먹기전에 수확한 블루베리를 세척하여 1.3Kg씩 비닐봉지에 넣으니 총 9봉지정도 곧바로 냉동실로 직행하였습니다.

나머지는 이번 주말에 수확하면 대략 5Kg정도는 될듯 합니다.

내년부터는 대형마트에서 수입산 냉동 블루베리를 구입하지 않아도 자급자족이 가능할 듯 싶습니다. 

 

토요일 아침 밤새 내리던 비와 강풍이 사라지고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합니다.

아침을 먹고 옆지기와 함께 결혼식에 참석(폐백까지)한 후 농장에 돌아오니 오후 4시가 되어갑니다.

율금두둑과 야콘두둑, 고구마 두둑, 양배추 두둑, 고추와 토마토 두둑 등을 점령해버린 잡초제거를 시작합니다.

낫으로 제거하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라 예초기를 이용하여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3시간동안 9개의 두둑사이에 있는 잡초를 제거하고 나니 손이 떨려서 더이상 작업진행이 불가하여 중도 포기를

하고 하루일정을 마감했습니다.

 

 

일요일 아침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아무래도 한줄기 소나기가 내릴듯 합니다.

아침밥을 먹고 비가 내리기 전에 옆지기와 함께 7시부터 포도 봉지씌우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나는 포도알 속아내는 작업을 하고 옆지기는 봉지 씌우는 작업을 마치고 나니 빗줄기가 서서히

내리기 시작합니다.

 

 

시간은 1시반이 넘어가고 비가 내리니 밭에서 할일이 없으니 마무리 하고 집으로 출발할 준비를 합니다.

나는 양파 수확과 참외와 코끼리 마늘 등을 수확하고 옆지기는 이틀사이 익은 블루베리와 노각오이

청양고추, 아삭이 고추, 토마토 등을 수확였습니다.

 

찰옥수수는 이번 주말에 익을것 같아 한주를 미루기로 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익어가기 시작하는 노란참외 모습

 

아마란스 잎을 먹을요령으로 파종을 하였으나 잎이 너무 억세 포기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매달리기 시작하는 청양고추 모습입니다.

 

흙찰토마토 입니다.

 

올해 가지는 영 별루입니다.

 

브로콜리는 충해가 심해 포기했습니다.

 

자색양배추는 이제서야 결구가 시작됩니다.

 

배꼽썩음병이 찾아온 토마토 모습입니다.

 

지난주에 수확한 마늘과 양파 그리고 주말에 수확한 자색양파 모습입니다.

 

처음 수확한 코끼리 마늘의 모습입니다.

크기를 짐작할 수 있도록 과일상자를 옆에 놓고 비교한 사진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자동 관수시설 설비중 모습입니다.

아직도 부속이 부족하여 이번 여름까지 가서야 마무리 될듯 합니다.

50평정도 되는 비닐하우스 모습입니다.

집을 지을때까지 작업실 및 장비 보관실로 사용할 예정으로 95%차광막을 설치하였습니다.

 

이번 주말에 비소식이 없을 경우 집터 조성한 흙을 다시 걷어내는 공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인허가 관청에서 집터 조성하기 위해 받은 흙을 모두 제거해야 건축허가 공사가 나온다는 토목설계사무소장의

말에 따라 두번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