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주말농장(긴 겨울잠에서 깨어나서,,,,)

<긴 겨울잠에서 깨어나서~~~>

- 주말에 한일 -

. 과일나무 전지작업(포도, 복숭아, 감, 자두, 매실, 사과, 체리, 살구나무 등 )

. 과일나무 기계유제 살포(포도, 복숭아, 감, 자두, 매실, 사과, 체리, 살구나무 등)

. 고구마 모종 준비(스치로폼 상자 2개에 고구마 심어놓기)

. 농약상에 들러 과일나무 병충해약 구입 등 

기나긴 겨울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이번 겨울잠은 지난 초여름에 무리하여 작업을 하다 왼쪽 어께에 병을 얻어 지금까지도 의원과 한의원 등을

옮겨다니며 치료를 하다보니 몸상태가 예전만 못한 상태에서 깨어나서 그런지 한해농사의 시작이

망설여집니다.

농사는 시기를 놓치면 다시금 돌이킬수 없다는 것을 주말농장 9년을 운영하면서 잘알고 있기에

지금시기에 꼭 해야할 일들이 있어 지난 주말에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회사에서 29일 연차를 사용하여 4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이한 아이가 농장에 동행하여 일손을

거들어준다는 말에 고맙기도 하여 하루에 작업을 끝내지 못하면 온가족이 하룻밤을 찜질방에서 보내기로

계획하고 토요일 이른 아침에 농장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밤새 하얗게 내린 눈으로 인하여 농장에 도착을 해도 곧바로 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을 알고 있기에

가는도중에 서산시내에 들러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농장에 도착하니 아직도 눈이 녹지 않아

작업을 할 수 없어 차에 실려있는 짐들을 내려놓고 농장 인근 이웃바닷가에 조성중인 전원주택단지를

구경삼아 다녀오니 11시가 넘어갑니다.

지금까지 과일나무 전지작업은 최소한으로 가지를 잘라내는 전지를 하였으나 올해부터는 좀더

과감하게 가지를 잘라내는 방법으로 변경하여 전지를 하였습니다.

나는 과일나무에 전지작업을 하고 아이는 전지를 끝낸 가지를 구르마에 담아 한곳으로 모으는 작업을

하다보니 벌써 1시가 넘거갑니다.

점심은 읍내에서 오리주물럭으로 거나하게 해결하고 농약상에 들러 병충해 약을 구입 후 농장으로 돌아와

곧바로 아이는 상품성이 떨어지는 포도나무 2그루를 파내는 작업을 하고 난 후 농막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나는 기계유제 살포작업을 동력분무기를 이용하려 했으나 준비하여 많은양의 물을 확보하지 못해

수동식 분무기를 사용하여 3시간 반이 넘어서야 작업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일은 블루베리 전지작업만 하면 3월 중순쯤에 농장에 내려와도 될 예정이었으나

오늘 구입한 병충해 약은 일주일이 지난 후에 살포를 해야된다는 농약상 주인의 말에 어쩔수 없이

다음주에도 농장을 내려와야 하기에 블루베리 작업을 다음주로 미루고 오늘작업을 서둘러 끝낸 후

집으로 돌아가기로 계획을 변경하였습니다.

집에서 가져온 모종용 고구마를 스치로폼 상자에 상토를 넣은 후 비닐로 밀봉하여 하우스에 두고

급하게 마무리 한 후 서산 시장에 들러 쭈꾸미 2Kg와 홍합3Kg를 구입하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래 사진은 겨울을 이겨낸 마늘 모습입니다.

지난 겨울은 적당히 눈도 내리고 비도 온 탓에 블루베리 나무에 적당한 수분을 공급하여

냉해를 입거나 건조해를 입지 않아 다행입니다.

다음주에 내려와 이녀석들도 전지작업을 해줄 계획입니다.

아이가 내려와 함께 일을 거들어준 덕에 생각보다 많은일을 할 수 있어 마음이 홀가분 합니다.

올해는 첫농사의 시작이 좋아서 풍년이 올것같은 예감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