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구입하면서 고려한 사항들>
지금의 부지(주말농장이) 위한 지역은 충남 태안의 읍내의 중심지인 시장을 기점으로 해서 대략 3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또한 읍내 체육센터와 청소년수련원, 신축중인 군립도서관과 문화원이 위치한 곳까지는 2Km정에 있어
어느정도 문화생활을 하기에는 적당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이곳에 터를 마련하게 된 계기에 대하여 이야기 하겠습니다
주말농장의 최적부지는 생활본거지에서 걸어다니면서 틈틈이 시간날때마다 밭에나가 농작물을 돌볼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불행하게도 생활본거지가 서울인 관계로 걸어다니면서 주말농장을 할수 있는 내땅을 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에 고려대상에서 제외하고 아래와 같은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1. 예산의 범위내에서 토지를 구입할것
부지구입당시 가용 가능한 범위중에서 무리를 하지 않을 정도의 예산으로 부지를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너무 많은 예산을 토지구입에 투입할 경우 토지는 환금성이 힘든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상황발생시 즉시 현금화가
불가능하므로 반드시 이점을 각인하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당시 토지구입예산은 5천만원이내에서는 가능할것 같아 최대금액을 5천만원으로 정하였습니다.
2. 승용차기준으로 1시간 30분이내에 아이가 오갈수 있는 거리의 토지
지금의 토지를 마련할 시기에는 아이가 이제 막 대학에 들어간 시점이어서 부지선정에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 아이가 졸업후 직장근무지가 미정이고 생활본거지가 미정인 상태에서 아이가 부모집과 거리가 멀리 있으면
서로 왕래하기 불편하니 오가는 거리가 한계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정하고 그 시간을 넘지않는 거리내에서
토지를 구입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 저와 옆지기가 현재 생활하고 있는 본거지가 서울이어서 주말농장을 할 수 있는 최대 한계 거리를 넘지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토지를 구입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
3, 주변에 혐오시설이 없는 지역의 토지
주말마다 3년이 넘는 시간을 돌아다니면서 매물로 나온 토지의 주변에 혐오시설이 하나도 걸리지 않는 곳을
찾기에는 정말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가급적이면 아래사항의 혐오시설이 있는 지역의 주변토지는 고려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였습니다.
- 묘 지 : 묘지는 생활하기에 여러가지로 불편한 사항이 많이 있어 제외
- 고압선 : 고압선이 지나가는 지역의 토지는 몸에 해로운 전자파 등이 발생하여 제외
- 축 사 : 축사가 있는 지역은 여름철에는 모기, 파리로 인하여 생활이 곤란할 정도일뿐 아니라 악취, 지하수가
오염되어 제외(대부분의 시골은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경우임)
- 쓰레기 적치장(소각장) : 악취발생, 지하수 오염 모기, 파리 등의 서식지로 제외
- 군사격장 : 사격장에서 나는 소음과 총탄이 토지 주변에 떨어질 수 있어 제외
4. 향후 주택신축이 용이한 용도의 토지
주말농장을 하면서 기회가 생기면 그 토지에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용도의 토지를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역 지구등에 나와있는 규정을 확인하여 주택신축이 용이한 토지중
전이나 답 또는 임야를 대상으로 정했습니다.
- 밭이나 논 또는 임야 중에서 계획관리지역, 생산관리지역, 보전관리지역은 건축허가가 용이한 지역입니다.
- 산지는 준보전산지인 경우에 건축허가가 용이한 지역입니다.
- 물론 다른 지역도 건축허가가 불가능한것은 아니지만 도시인이 건축허가를 득하는것은 많은 비용과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어 제외하기로 하였습니다.
5. 도로가 확보된 토지
- 도로가 확보되지 않은 토지를 맹지라 말합니다.
맹지는 향후 건축을 하거나 다른 용도의 토지로 사용할 경우에도 많은 제약이 동반하게 되어있습니다.
맹지를 구입했을경우 향후 도로를 확보하기 위해 초기 토지구입비용보다 더 많은 비용을 투입하는 경우를
직접 목격하였으니 이 경우에는 도로확보가 확신이 서지 않는 토지인경우에는 제외하기로 하였습니다.
- 모든 토지는 도로가 생명이라는 것을 3년동안 현장을 방문하면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 제일좋은 토지는 현재 도로로 사용되고 있으며 지목상 도로로 되어있는 토지와 연결된 곳은 좋은 토지입니다.
현실적으 농촌에서는 지목이 도로인 겨우는 10건의 토지중 한두건에 불과합니다.
- 두번째로 좋은 토지는 관습상 포장도로를 접한 토지가 좋은 토지입니다.
지목에 상관없이 현재 사용되고 있는 도로중 군에서 예산을 지원하여 포장된 도로를 접한 지역의 토지인 경우입니다.
농촌에서 제일많은 도로중 하나가 군에서 지원하여 포장된 도로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위와 같은 도로와 접한 토지는 향후 도로확보 조건없이 건축허가가 가능한 토지입니다.
- 세번째는 관습상 비포장도로를 접하고 있는 토지입니다.
이 도로역시 지목과 관계없이 마을에서 관습상 도로로 이용하고 있는 상태의 비포장도로를 말합니다.
관습상 도로 인정하는 경우는 현재 도로를 이용하지 않으면 출입이 불가능한 5가구 이상인 주택이 있는 경우에
해당되는 도로입니다.
이경우 건축허가시 도로를 접하는 토지주의 토지사용승락서를 요구하는 지자체가 있을수 있습니다.
6. 가능한 배산임수형의 토지
토지의 뒷면은 산이 있으며 토지 전방으로는 물이 흐르는 토지를 조상들은 제일 선호하는 토지입니다.
배산임수형 토지를 확보하라는 것은 예날에 풍수사상에서 나온 말입니다.
실제로 돌아다니면서 토지를 보아온 경험에 의하면 배산임수형 토지는 대체적으로 안정적으로 보이는것 같습니다.
7 사각형 또는 직사각형에 가까운 토지
- 농촌의 토지를 보러 다니면서 느낀점은 토지구획정리가 되거나 토지개발업자가 토목공사를 완료한 토지를
제외하고는 사각형 또는 직사각형에 가까운 토지를 만나기 쉽지 않았습니다.
- 열에 아홉은 토지 모양이 고구마 모양이거나 칡뿌리 모양처럼 울퉁불퉁한 토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규모가 적은 토지는 구경하기도 힘들뿐더러 매물이 나왔다 하더라도 구입하는데 상당하여 많은 비용이
들어갈수 있습니다.
- 직사각형이 가장좋은 토지라 생각되나 정사각형 또는 이에 준하는 토지의 모양을 구입하는것이 좋습니다.
8. 토지의 향은 최대한 정남향 또난 남동향을 향하는 토지
농촌의 겨울은 대도시에서의 기온보다 낮은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주택을 신축하여 거주할 경우 겨울철 난방비가 도시에서 생각했던것보다 많은 금액을 지불할 수 있어
가급적이면 남향의 토지를 확보하는것이 좋은것 같습니다.
서향이나 북향인 경우 난방비가 많이 들어갈뿐 아니라 겨울철 햇빛을 받는 양도 적어서 여러가지
불현한점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남향이나 남동향 또는 동향으로 집을 지을경우 서향이나 북향의 집보다는 20~30%정도 난방비가 절약된다고
합니다.
9. 도심과 멀지않은 지역에 위치한 토지
도심과 가까운 곳의 토지를 구입하는 것이 생필품구입, 문화생활, 병원이용 등에 유리합니다.
- 긴급상황 발생시 응급실이 있는 병원에 늦어도 20분이내에 도착이 가능한 지역
- 시장과 문화시설을 이용하기에 불편하지 않는 거리
10. 그밖에 고려해야할 사항
- 저수지 주변은 피해야 합니다.
한두번 와서 하루나 이틀정도 머물다 가는 정도라면 경치가 멋있고 운치있어 좋아 보일수 있습니다만
거주하는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악의 토지가 될수 있습니다.
안개가 자주 발생하여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이 줄어들고, 항상 습한 상태에 있어 관절염환자 등에게는
좋지않으며 가전기구 등 녹이 스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가급적 피하는 토지중 하나입니다.
- 계곡 주변과 접한 토지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곡의 물소리는 한두번 듣는것은 좋을수 있으나 밤낮으로 물소리를 듣는것은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로 인하여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 가급적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너무 외딴곳은 피해야 합니다.
외딴 산속이나 들녘에 홀로 지내는 것은 한적하고 조용해서 좋을수도 있으나 노년에는 외로움과
긴급상황 발생시 대처하기 힘들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1. 이외에도 많은 것들을 고려대상으로 삼았었는데 생각이 나지 않아 나열할 수 가 없습니다.
3년동안 다니면서 위 상황들을 포함하여 이것저것 고려를 하먄사 토지를 보아왔더니 내맘에 드는
토지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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