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15)

2015년 10월 둘째주(억수로 긴 가뭄에 소나기와 마늘파종~)

코코팜1 2015. 10. 14. 08:46

<긴 가뭄속에 소나기가 내리는중에 마늘을 파종하였습니다.>

 

 

- 지난 주말연휴에 한일입니다.

마두득 잡초제거

마늘 두둑 로타리 작업 및 두둑 완성

6쪽마늘 분리 소독 및 마늘심기 (2400쪽)

큰하우스 제초망 정리

농장주면 예초기 사용 잡초제거

 

지난 주말 황금연휴와 2일간의 휴가를 사용해서 농장에서 못다한 일들을 하고 올라왔습니다.

충남 서해 지역에는 제한급수까지 시행중에 있을정도로 몇년만에 찾아온 극심한 가뭄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분들에게는 최악의 상황에서 가을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가을작물인 마늘농사가 주신지인 제 텃밭이 있는 지역에서는 몇달때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아서

여기저기 지하수에서 뽑아낸 물로 스프링쿨러를 돌려보지만 작물들이 자라기에는 턱없이 모자른 형국입니다.

 

제 농장 주변에서는 이미 난지형 마늘을 심은 농가에서는 벌써 파릇파릇한 마늘잎이 어른손 한뼘정도 올라와서

녹색 잔디밭을 연상할 정도로 자라고 있는 상태입니다.

저는 한지형 마늘을 심는 관계로 난지형 마늘보다는 3주정도 늦게 마늘을 심었습니다.

지난해에는 3600여쪽을 심어서 수확을 했으나 집에서 소비하고 남아서 올해는 지난해의 2/3정도인

2400여쪽을 심었습니다.

지난주에 퇴비넣고 1차 로타리 작업을 한 이후 2주쯤 지난후에 로타리 작업후 마늘을 심어야 하는일이

정상적인 방법이지만 이번주말에는 금년 김장담그는 행사로 농장을 방문할 수 없어 부득이

퇴비넣고 1주 지난 후에 바로 마늘을 심었습니다.

길이 25미터에 너비 1.5미터 마늘심는 두둑을 만들었습니다.

4000여쪽의 마늘을 심을수 있는 두둑이지만 이중 2400여개만 마늘을 심고 남은 자리에는 자색양파와

일반양파 그리고 돼지파 일부를 심을 계획입니다.

9일에는 마늘두둑 로타리 작업과 비닐씌우는작업으로 하루를 끝내고 나고 저녘부터 일요일까지 내리기 시작한

국지성 소나기로 마늘심는 작업을 끝내지 못하다가 월요일 오후에서야 작업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올봄에 지인으로부터 나눔받은 둥근마 종근을 두둑하나를 만들어 비닐멀칭 없이 심어놓았더니

잡초두둑으로 변했습니다.

시간이 없어 잡초제거하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다보가 너무 보기가 흉해서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씨앗들이 벌써 떨어진 상태라서 내년에는 잡초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입니다.

 

 

올해 지인으로부터 나눔받은 히카마(일명 얌빈) 씨앗 100여립을 두둑만들어 심었는겨 겨우 7개가 발아되어

주말에 수확을 하였습니다.

역시 굼벵이가 지나간 자리도 보이고 갈라진 것도 있어서 상품성은 없습니다.

제일 큰녀석은 2.5Kg 되어보이는데 가뭄으로 하우스에서 자란것보다 빈약합니다.

 

아래 사진은 지금까지 매년 심어온 감나무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4년된 대봉감나무 모습입니다.

지난해에선 이 나무에서 11개의 대봉감을 수확했는데 올해는 조금더 성장하여 27개정도의 대봉감이

열린것으로 보여집니다.

3년전에 심어놓은 녀석중 살아남은 한그루의 대봉감과 매년 단감나무를 심어 줄기는 죽고 대목(고욤나무)은

살아남아 싹이 올라온 녀석들에게 올봄 4그루에 대봉감나무로 삽순을 만들어 접목을 시도한 결과

2그루가 성공해서 이제 살아남은 대봉감은 총 4그루가 되었습니다.

아직도 고욤나무 대목이 3그루가 남아있어 내년봄에 단감종류로 삽수를 구해서 접목을 시도해볼 계획입니다.

 

월요일과 화요일 휴가기간중 월요일에는 건축설계사무소와 토목설계사무소를 방문 농가주택을 짓을수 있는지

인허가와 관련한 상담을 하였습니다.

농장을 끼고 지나가는 비포장 현황도로가 있어 인허가가 가능한지에 대한 궁금증과 건축허가 비용과 토목설계

비용 등에 대하여 개략적으로 계산을 하였더니 1000여만원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대지 300평 전환에 따른 토목설계용역비 300, 산지전용 부담금 375만원, 건축기본설계비 300, 측량비 등) 

대지로 전환하기 위한 부가조건으로 앞토지주에 토지사용 승락을 받아오라고 합니다.

농장옆으로 지난 비포장 현황도로는 제 토지와 앞 토지가 반반정도씩 물려있는 도로여서 허가 관청에서

반반씩 물려있는 토지주의 토지사용승락서를 첨부하여야 허가를 내줄 수 있다고 합니다.

시간을 내서 토지주를 방문하였더니 출장중이어서 만나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한번더 시간을 내어 토지사용동의뿐만 아니라 지금의 비포장도로를 아예 읍에서 마을길 조성사업으로

포장을 요구하는 것도 같이 상의를 해볼까 합니다.

집한번 짓고 나면 10년은 늙는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어려운 숙제가 생겼습니다.

 

농장의 이웃은 우리 부부가 주말에 내려오면 가끔씩 초대받아 저녘식사 대접을 받아오곤 했었는데

배닦시를 함께 하지는 이야기를 하기에 화요일은 농장 이웃에 살고있는 분과 함께 배낚시를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배낚시를 십수년을 다니면서 배멀미를 해본적이 없었는데 이번 배낚시에서는 배멀미를 하여

정말 힘든 하루를 보내고 왔습니다.

 

 

 

조황은 20~30Cm정도의 우럭 30여수를 잡아서 일부는 회들뜨고 나머지는 건조용으로 만들고 일부는

매운탕거리로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