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콘수확 및 마늘파종 준비 등>
<주말에 한일입니다>
- 야콘수확 및 뇌두 선별 스치로폼 상자에 상토넣고 밀봉후 보관
- 마늘파종자리 퇴비 넣고 로타리 작업
- 단호박 수확한 자리 로타리작업 후 유채씨앗 파종
- 야콘 수확한 자리 로타리 작업
- 블루베리 위치 이동을 위해 부직포 제거 작업 등
올해 농사중 심각한 가뭄으로 인하여 병충해가 가장 심한 한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뿌리 작물은 굼벵이가 심하게 출현하여 제대로된 수확을 한것이 하나도 없는 그런 한해로 기록될것 같습니다.
주난 주말까지 남아있는 작물들이라고 해봐야 야콘두둑 3개, 보라무 두둑 1개, 얌빈 6포기와 다년생인 하수오 조금,
어성초 조금하고 둥근마 두둑하나가 전부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조금 일찍 야콘수확을 끝내고 올라왔습니다.
매년 야콘을 심어왔으니 수확량이 좋지 못해 지난해까지만 하고 그래도 수확량이 없으면 도태시키로 했었는데
그말을 들었는지 지난해에는 두둑 2개를 심어 대풍년이 들어 올해는 욕심을 내어 두둑 3개를 만들고 야콘을 심었습니다.
가뭄이 극심해서 그런지 잎도 작아지고 줄기도 적고 키도 크지 않아서 수확량이 적겠다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막상 수확을 하고보니 지난해의 1/4수준에 불과합니다.
또한 굵기가 제법 되는 녀석들은 모두 굼벵이가 맛을 본 상태라 집에서 먹을양도 안되는 듯 합니다.
지난 추석 연휴기간 내려가 고구마 수확한 고구마 엮시 굼베이들이 모두 포식하고 난 이후라서
여기저기 상처 투성이만 시장바구니 한장자 수확하는 것으로 고구마 농사를 마감하였습니다.
잔치가 끝난 후였습니다.
가뭄으로 땅은 호미가 들어가기도 어려울 정도로 돌덩이 같이 딱딱하여 고구마 수확을 맡은 옆지기는 손목이
아프다고 아우성입니다.
또한 고구마 역시 굼베이가 맛을 보지 않고 남겨둔(싱싱한) 고구마는 눈에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6월에 농장에서 항아리를 옮기는 작업을 하다 갑자기 힘을 사용해서 그런지 왼쪽 어깨에 통증이 조금씩
오기 시작하더니 매주 농장에 내려가 힘쓰는 일을 하였더니 통증이 점점더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추석에는 올봄에 정부지원 유기질 비료를 농막 주차장에 쌓아 놓았던 것을 지난 추석때 밭 주변으로
옮겨놓는 작업을 하고 올라왔더니 연휴기간중 통증이 점점 심해서 밤에 잠자는것도 힘들어 졌습니다.
2년전에도 같은 자리에 오십견이 찾아와 1년이 넘도록 고생을 했었는데 또다시 재발된것 같아 걱정이 돼서
출근하자 마자 바로 동네 병원을 찾았습니다.
통증이 왔으면 바로와서 치료를 받았으면 지금까지 고생은 안했을텐데 이제서야 왔다고 의사선생님한테
꾸중만 들었습니다.
내년에는 농가주택을 직영으로 지어볼 계획이 있어 밭농사를 한해는 접을 계획이었는데
그래도 집에서 먹을 양념채소는 올해의 절반이라도 심어놓아야 할것 같아서 지난해의 절반만 심기로 하였습니다.
마늘 1800여개와 양파 600여개만 심기로 하고 퇴비 10여포를 넣고 로타리 작업을 하였습니다.
지난해 유채을 심었던 자리에 올해도 잡초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겸 해서 또다시 로타리 작업을 하고 유채씨앗을
파종하였습니다.
내년봄에 꽃피기 전에 로타리작업을 해서 밭에 거름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보라무 한봉지를 인터넷으로 구입하고 올해 참외를 심었던 두둑을 그대로 사용하여 그곳에 보라무 씨앗을
한두개씩 심었더니 절반정도만 살아남아서 이제는 지금이 3~4cm정도 자랐습니다.
한달정도 지나면 집에서 먹을만큼은 자랄듯 싶습니다.
일명 히카마(얌빈)이라는 작물입니다.
지난해 처음 큰 하우스에 심어서 2포기 자라서 5Kg넘는 대형얌빈을 수확하였었는데 올해도
지인을 통해 씨악 100여개를 노지에 파종하여 겨우 6포기 살아남았습니다.
그중 하녀석을 선정하여 흙을 살짝 걷어냈더니 제법 큰 녀석이 보입니다.
수확은 씨앗이 영글때까지 보류하기로 하였습니다.
올봄에 구입하여 심은 어성초 모습입니다.
백하수오 역시 올봄에 구입하여 심어놓은 것들입니다.
아래 사진은 몇년전에 국내에서 첫손꼽는 대형 **원예종묘회사를 통해 구입한 아로니아라는 종목을
인터넷으로 구입하여 4년차가 된 녀석들입니다.
처음에 구입한 녀석은 올해 열매가 검정색에 가까운 열매가 맺어 일부를 수확했는데 이 녀석들은 이제서야 열매가
익어가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녀석들은 열매가 검정색에 가까운 것이 아니라 완전 붉은색 계통의 열매를 매달고 있어 맛을 봤더니
검정색에 가까운 아로니아보다도 식감도 없고 떫은맛에 입맛에 들지 않는 녀석들입니다.
아로니아 개량 레드초크베리라는 품종라고 하는데 입맛에 들지 않으니 차후 농가주택을 짓고나면
울타리 용도로 퇴출시켜야 할듯 합니다.
다음주에는 하루 휴가를 내서 농막이 있던 자리에 농가주택을 지을 수 있는지 설계사무소를 방문하여 상담을 해볼
계획입니다.
가능하다면 올해 건축허가를 내고 농막이동 및 주변정리를 끝내고 내년봄부터 집짓기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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