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15)

2015년 8월 2주 주말농사(무더위~ 그리고 사소한 농사일)

코코팜1 2015. 8. 10. 08:49

<무더위속에 잠깐씩 시간을 내어 사소한 농사일을 하고 왔습니다>

 

지난주말에 한일

- 가을파종을 위해 작은하우스 잡초제거 및 경운작업

- 농장주변 예초기를 이용한 잡초제거

- 유체씨앗 파종

- 열무 및 총각무, 근대 씨앗파종

- 2차 포충기 제작 설치 등

 

지난주는 금년들어 절정의 무더위가 있었던 한주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금요일 하루를 휴가받아 3일간 옆지기와 함께 농장에서 휴가아닌 휴가(?)를 보내고 왔습니다.

목요일 퇴근 후 바로 농장으로 출발하여 서산 인근의 이름있는 식당에서 어죽으로 저녘을 해결하고

한밤이 되어서야 농장에 도착하였음에도 농장에 설치한 컨테이너가 무더위에 열기를 머금고 있어 불가마에

들어간 느낌이었습니다.

미니 선풍기 2대를 밤새 돌려가며 잠을 청해보지만 잠은 오지않고 몸을 뒤척이다 아침을 맞았습니다.

동크고 나서 솟아오른 태양이 이글거리기 시작합니다.

 

지난주에 시험삼아 제작한 포충기를 큰하우스에 설치하였더니 생각보다 효과가 좋은것 같아

아침을 먹기전에 지난주에 만들고 남은 포충기 제작을 서두릅니다.

총 비용은 유인전구, 휀, 양파망조임 밴드, 냄비 등 1개 제작에 1만 8천원 정도 들어간것 같습니다.

타이머는 기존 구입하여 사용하던것과 몸통은 담금주 통을 이용하여 제작하였습니다.

내년부터는 야외에 설치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하여 과일나무 주변 등에 설치해볼 계획입니다.

 

 

 

 

금요일 낮시간은 농막에서 휴식을 취하다 점점더 숨쉬기 조치 힘들 정도록 온도가 급상승하여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읍내 커피점에 들러 한두시간 지내다 올 생각에 차부 주변을 돌아다녀 봤지만

다방만 있고 커피전문점이 없어 결국 차부 대기실에 들러 차를 기다리는 어르신들 사이에서

시원한 에어컨 바람씌며 1시간보내고 나서 농약상에서 선녀벌제 없애는 저독성농약 구입한 후

아직도 더위가 가시지 않아 주변 섬인 신진도를 방문 액비줄때 함께 사용할 바닷물을 2개의 통에 담고

횟감을 판매하는 어시장에도 들러 구경하고 싱싱한 생고등어 2마리 만원주고 구입하여 집으로 돌아오니

서서히 기온이 서서히 내려가는 느낌입니다.

해질녁에 낮에 구입한 농약을 살포하고 저녘식사는 맘스치킨에 맥주로 해결하였습니다.

 

토요일은 24절기중 하나인 입추입니다.

느낌이 그래서 그런지 지난 주말은 생각보다 밤기온이 내려간듯 보입니다.

아침 해뜨기 전에 잠깐의 시간과 해지고 난 이후 잠깐의 시간을 이용하여 하지못한 밭일을 하였습니다.

이른 아침에 작은하우에 있는 수박을 수확하여 그 곳에 당근과 돌산갓을 심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올해는 1포기에 2천원하는 접수박모종 4개를 구입하여 작은하우스에 심어 중간풍선만은 수박 6덩이와

큰 풍선만한 수박 2덩이를 포함아여 총 8덩이의 수박을 수확하였습니다.

물론 시중에서 파는 수박만큼 당도가 높고 씨앗이 적은 것은 아니지만 올해 처음으로 괜찮은 수박농사을 지은것 같습니다.

나눔밭은 여주씨앗을 파종해서 처음으로 수확도 하고 참외도 노지와 하우스에 모종을 심어 집에서

소비하고 남을만큼 수확하여 모종값은 건진듯 싶습니다.

 

 

 

 

올해 삽목하여 성공한 청포도 모습입니다.

또한 아로니아와 오미자도 뿌리나눔하여 옮겨 심어 80%이상은 성공한듯 합니다.

내년봄에 자리를 잡에 옮겨심는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한가운데 심어놓은 고구마 모종이 1차 고라니 피해를 이겨내고 이제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중입니다.

고구마 심어놓은 자리 우측은 올봄 노지에 도라지 씨앗을 파종했던 자리가 잡초가 덮여 예초기를 이용하여

모두 제거한 후 로타리 작업을 하였습니다.

 

일요일 이른 아침에 큰하우스에 진딧물이 점령한 고추와 병해가 찾아온 들깨 들을 정리하였습니다

 

 

<감자 수확한 자리에 유채 씨앗을 뿌렸습니다.>

 

 

<마늘심을 자리만 남겨두고 일부의 공간에 열무와 총각무 씨앗을 파종한 장소입니다>

 

<농막 뒷편에 혹시나 해서 남아있던 들깨씨앗을 조금 뿌렸습니다>

 

<이웃블로거께너 보내주신 와송이 스치로폼 상자에서 자라는 모습입니다.>

 

토요일은 금요일만큼 덮지는 않지만 명색이 휴가라고 농장에 왔으니 하루쯤은 쉬어야겠다 생각이 들어

점심을 먹고 옆지기와 함께 서산시내로 가서 영화한편 보고 동부시장에 들러 주먹만한 문어 4마리 구입해

문어 숙회에 맥주한잔 하고 올 여름 휴가를 마무리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