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농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해마다 찾아오는 겨울이 이제는 조금씩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합니다.
여느해와 다름없이 올 한해도 정신없이 보내고 나니 푸릇 푸릇했던 농장모습도
겨울냄새가 밀려들고 있습니다.
이제 제 농장의 한해 농사를 마무리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난주에 물탱크 물빼기 작업과 하우스 모터 해체작업 등 간단한 겨울준비를 해 놓았으나
아직 끝내지 못한 지하수 모터 물빼기 작업, 블루베리 삽목 비닐씌우기 작업 등
못다한 일들을 끝내고 올라왔습니다.
올가을 구입한 2년생 블루베리를 정식하여 바람이 적은 곳에 옮겨놓았습니다.
부직포 백이라서 수분이 어떻게 유지될지 불안합니다.
중간에 한두번 내려와 분에 물주기를 해야 할 듯 합니다.
<금년에 구입한 블루베리>
동해를 막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남아있는 비닐을 이용하여 바람막이를 설치해보았습니다.
무사히 겨울을 보내고 내년봄에 새순이 돋기를 기대해봅니다.
<수분증발을 막기위해 땅을 파서 묻어놓고 임시방편으로 바람막이를 설치>
올해 삽목에 성공한 어린 블루베리는 화분을 땅에 묻어 놓고 동사를 예방하기 위해
비닐을 씌워 놓았습니다.
<1년생 블루베리 삽목화분을 땅에 묻고 비닐로 씌워놓은 모습>
올 가을에 이식한 아로니아 곳에 아파트에서 모아놓은 은행잎을 3자루를 얻어와
덮어놓았습니다.
은행잎을 덮어놓으면 벌레들이 덜 찾아온다는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어
혹시나 하고 덮어 놓았는데 내년에 어찌 될지 관찰해 봐야겠습니다.
<아로니아를 이식한 자리에 은행잎으로 덮어놓은 모습>
올봄 작은하우스에 옮겨심은 무화과 나무를 땅에서 30정도 남겨놓고 가지치기하여
비닐을 씌워 얼어죽는것을 예방하였습니다.
나무가 살아나면 내년에는 무화과를 수확할 수 있을것이라 기대합니다.
<무화과 나무를 짧게 자른 후 비닐을 씌워 동해 방지>
<야콘 뇌두와 율금종근, 그리고 씨감자를 스치로폼 상자에 넣어 보관>
<하우스에 재배한 배추는 비닐을 씌워 얼지 않도록 조치>
이것으로 올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고 올라왔습니다.
못다 수확한 배추와 시레기, 땅에 묻어놓은 무 등을 가져오려면 앞으로도
한두번은 농장에 내려와야 할 듯 합니다.
이제부터는 겨울잠을 자야겠습니다.
겨우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여 내년에도 알찬 주말농사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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