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카프를 구입하였습니다.>
2주전 주말에는 새로 구입한 블루베리를 화분갈이를 하다 피트모스가 부족하여
중단하고 올라와 주중에 피트모스를 추가로 구입하여 지난 주말에 남아있던 블루베리
묘목을 분갈이 하고 올라왔습니다.
지금 시험 재배하고 있는 블루베리들은 토양(산성도) 수분 등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초기비용도 만만치 않을뿐더러 전문적인 관리와 지식이 필요한 나무로
나와 같이 주말에만 농장에 방문하여 농사를 짓는 초보자등에게는 부적합한
종목이 아닌가 판단됩니다.
지금 확보한 블루베리 묘목들만 잘 키우면 집에서 한해 소비할 만큼의 양을 확보가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에 향후 추가로 확장은 안하기로 하였습니다.
아직 시장성이 불확실 하지만 이와는 다르게 토양의 성질을 가리지 않고 잘 적응하며
기온과 기후에 덜 민감한 종류의 블루베리와 유사한 각종 베리류를 국내 일부 농가에서
시험재배를 하는곳이 있어 블로그를 방문하여 여러가지 정보를 확인한 결과
제 농장의 넓은 공간을 이용하여 시험삼아 소량을 소량을 구입하여 시험재배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중 첫번째 종목이
병충해에 뛰어나고 토양적응력이 뛰어나다는 하스카프(일명 하니베리)라는
베리류를 종묘회사를 통해 2년생 20주를 구입하였습니다.
두번째 종목은 지난해 처음 구입하여 농장에 심어놓아 지금까지 살아남아 있는 작물로
블랙커런트 10주를 구입하였습니다.
이녀석 역시 토양 적응력이 우수하고 기온과 수분에 덜 민감한 녀석으로 알려져 있는
베리류의 작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블랙커런트 2년생 10주>
<2년생 하스카프 20주>
토요일과 일요일 비소식이 있어 주말에 농장을 내려갈까? 고민하다
결국에는 내려가 이번에 구입한 묘목들을 본밭에 정식하기로 결정하고
금요일 늦은 시간에 농장으로 향하였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밖으로 나와보니 하늘에 구름만 끼어있고 비는 내리지 않아 다행입니다.
옆지기가 차려준 아침을 서둘러 먹고 밖으로 나와 비가 내리기 전에
이번에 구입한 하스카프와 블랙커런트 묘목을 심기위해 두둑을 만들었습니다.
농장이 완전 평지의 땅이다 보니 물빠짐이 항상 문제가 발생하여 특히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랴 하기에 관리기를 이용하여 골을 깊게 만드는 작업이
생각보다 시간도 많이 걸리고 힘드 배가 드는것 같습니다.
어린 묘목보다 더 빠르게 자라는 잡초를 어찌 해결할까 고민하다
우선 어린 묘목이 세력을 키울때까지 임시방편으로 비닐멀칭을 하고나니
빗방울이 하나 둘 내리기 시작하더니 많이 내렸다 조금 덜했다를 반복합니다.
평상시 같으면 일손을 끝내고 농막에 들어가 휴식을 취하련만 그래도 비가 내리기 전에
묘목들을 모두 심어 놓아야 합니다.
비오기 전에 묘목을 심어놓으면 뿌리내림이 원활하고 이로 인하여 토지 적응을 마치고
내년 성장시 봄에 심는 것보다 빠르게 자라기 때문입니다.
<경운 작업을 마친 후 두둑을 만들기 위해 골파기 하는 모습>
<비닐멀칭 후 우측은 블랙커런트 묘목을 왼쪽은 하스카프를 심어놓은 모습>
이제 내년에 올라오는 잡초만 잘 잡아주면 후년부터는 일부 수확이 가능하리라
기대를 하여봅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여름 야콘과 옥수수, 그리고 생강을 심었던 자리입니다.
비가 더 내리기 전에 관리기를 이용하여 급한대로 경운작업을 해놓았습니다.
많은 비가 예보되어 비가 내리기 전에 급하게 묘목심는 작업을 마치고 나니 오후 2시가 넘어갑니다.
옆지가 차려주는 점심을 먹고 잠시의 휴식도 없이 바로 블루베리 분갈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저녁부터 큰비가 예보되어 있으니 큰비가 오기전에 일을 마쳐야 하니 마음이 바뻐
서둘를수 밖에 없읍니다.
추적 추적 내리는 비를 모두 맞으면서 어둠이 밀려올때쯤 해서야 분갈이 작업이
끝났습니다.
옆지기는 아침부터 작은 하우스에 자라고 있는 어린 돌산갓을 뽑아 다듬고
소금에 절여 놓은 후 저녁에 김치를 담가놓는 작업을 저녁에 되어서야 끝냈습니다.
참으로 고단하고 힘든 농장에서의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일요일은 날이 좋아 보라무를 뽑아 줄기는 시레기 만들고 상태가 좋은 무는 골라서
집으로 가져와 가정용 건조기를 이용하여 말리는 작업중입니다.
조금의 시간이 있어 큰하우스에 아직도 남아있는 고추대 뽑고, 가지대 뽑고,
말려놓은 땅콩 따고 펌프 분리작업해 놓고 물탱크 물 빼 놓으니
또다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농장에 남아 있는 일은 지하수와 연결된 모터에 물빼는 작업과
겨우내 얼지 않도록 보온작업을 끝내면 올 한해 농사가 끝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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