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모종을 내기위해 씨앗 파종 했습니다>
전기 절약을 위해 냉장을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아예 소등하고 사무실 근무를 하는통에
업무의 효율성은 이미 바닥으로 떨어진지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그나마 주중에 법정공휴일인 광복절이 있어 하루를 출근하지 않아 다행입니다.
이번 주말은 다음주 중요한 행사가 있어 농장에 다녀올 수 없는 상활이어 혼자서
광복절 휴일에 농장에 다녀왔습니다.
무더운 열기를 에너지원으로 삼아 시시각각으로 자라는 잡초를 보니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이번 주말에도 잡초제거 작업을 하지 못하면 이제 씨앗을 맺기 시작해서 내년에 더많은 잡초들이
자랄것이라는 생각에 이른 아침부터 예초기를 이용하여 잡초제거를 시작하였습니다.
전기밥솥에 쌀을 씻어 넣고 취사를 눌러놓고 예초기 사용시 착용하는 복장으로 갈아입은 다음
예초기를 메고 과일나무 들이 자라고 있는 구역으로 잡초제거를 시작합니다.
1분도 지나지 않아 땀이 비오듯 흘러내리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이번에 잡초를 제거하면 적어도 2주동안 농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마음편하게 지낼 수 있으니
흐르는 땀을 연신 손등으로 막아보며 이곳 저곳 눈에 보이는대로 예초기를 돌려봅니다.
작업하는동안 간간이 구름이 지나가 그늘을 만들고 가끔씩 바람도 불어와 다행입니다.
3시간이 넘도록 예초기를 등에메도 돌아 다녔더니 장화에 땀이 흘러 양말을 적시고 남아 움직일때마다
물이 들어간것처럼 철퍽! 철퍽! 소리까지 나네요~
몸과 마음이 힘들었지만 어느정도 잡초들 제거하고 나니 마음은 개운합니다.
<급한대로 예초기 작업을 마치고 난 후 밭의 모습>
지난해 가을 양파모종을 시장에서 구입하여 밭에 심을때 종근값이 너무 올라 구입(자색양파 모종 400개에 48천원)을 할까 말까 많이 망설이다 결국은 구입하여 심기는 하였으나 매년 오르는 모종값이 부담이 되곤 합니다.
그래서 올해는 직접 모종을 확보하기 위해 자색양파 씨앗을 구입하여 도전을 하였습니다.
우선 집에 있는 50구 트레이를 이용하여 상토를 넣고 젓가락을 이용하여 한곳에 씨앗넣을 구멍을
만들어 씨앗 4개씩을 넣어 총 140구를 만들었습니다.
<트레이에 상토를 채운 후 씨앗을 4개씩 넣은 모습>
문제는 발아를 어떻게 하느냐에 있어 고민을 하다
올봄에 삽목하여 성공한 포도나무와 블루베리 나무에 자동급수를 실시하고 있으니
그 자리 옆에 모종판을 놓고 관수시설을 추가로 설치하였습니다.
결과는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발아를 위해 삽목 포도나무 옆에 설치하고 자동관수 시설 설치>
10일전에 파종한 당근씨앗이 무더위와 가뭄으로 인하여 발아가 안되는 듯하여
물주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당근씨앗을 제외한 다른 종류의 씨앗은 어느정도 발아한 모습이 보입니다.
다음번에 내려갔을때 확인하여 발아가 되지 않았으면 작은 비닐하우스에 새로이 파종을 해야겠습니다.
<물주기 작업중인 당근씨앗 파종 두둑>
올해는 무잎 시레기를 만들기 위해 씨앗을 구입했는데 시기를 맞출 수 없어 고민입니다.
아마도 다음주에 내려가서 두둑만들고 파종작업까지 마치고 올라와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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