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가을걷이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양파모종도 심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1차로 가을걷이를 마치고 올라왔습니다.
울긋불긋한 단풍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앞산에도 뒷산에도 근처에서 제일 높은 농막에서 봉우리만 보이는 건너편 팔봉산에도
울긋 불긋한 단풍들이 형형색색 옷을 입고 춤추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일손이 모자라 군에서 전역한지 1주일 밖에 안되 아주 튼튼한
예비역 병장(저희집 아이)과 함께 농장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전역하자 마자 견학도 하고 친구도 만날겸 해서 2~3달 여행을 미국을 다녀오겠고
하기에 옆지기의 아쉬움도 줄일겸 일손도 거들겸 가족간의 추억도 만들겸 해서
다녀오고 나니 한결 마음이 개운합니다.
아이도 이번 주에 출발하기 앞서 부모님께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지
텃밭에 내려와 허리가 아프도록 일손을 도와는 모습이 대견스러웠습니다.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 텃밭을 둘러봅니다.
이슬이 맺혀 이른 아침부터 작업을 할 수 없어 블로그에 올릴 사진만 몇장 담았습니다.
요모조모 긴요하기 사용하고 있는 하우스 내부의 모습니다.
달포전에 뿌린 청갓이 무럭 무럭 자랐습니다.
옆지기는 연하고 부드러 자란갓으로 김치를 담겠다고 커다린 김치통을 차에 넣어 왔습니다.
청갓씨앗을 파종할 때 하우스옆 빈 자리에 조금 뿌려둔 상추가 어느정도 크기로 자라
3주전에 옮겨심었더니 이제서야 자리를 잡아갑니다.
김장배추 모종을 구입하여 노지에 심을때 모종 몇개를 하우스에 심었더니
어느새 벌레들이 점령하여 잎이 점점 없어지고 앙상한 줄기만 남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녀석들만 손으로 잡았는데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이 배추는 아예 속까지 점령을 한 상태입니다.
하우스 정문 반대쪽에 뿌려둔 당근이 제법 자랐습니다.
옆지기가 시험삼아 대엿섯개를 뽑았더니 먹을만한 크기로 잘 자라고 있는 것을 보니
올 겨울 옆지기가 먹을 양은 될 듯 싶습니다.
올봄에 하우스 한켠에 심어놓은 파프리카 모종이 무더운 여름을 견디고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열매가 많이 매달려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는 수확하여 식탁에 오를것 같습니다.
지난해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이웃집에 사용하고 남은 파이프를 얻어와 작은 파이프를 연결하고
또 조립하고 어찌 어찌 해서 일주일동안 어렵게 고생해서 만들어 놓았던 그 하우스가 효자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하우스에서 제법 많은 채소를 키워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내년에는 조금 규모가 큰 하우스를 만들어 4계절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봐야겠습니다.
늦게 심은 김장배추 모습입니다.
가뭄으로 자라는 속도도 늦어 배추속이 찰지 모르겠습니다.
한달 정도만 기다려 주면 어느정도 모양새가 나올것 같은데 ...
벌래 덜먹고 이만큼 자라준것만으로도 감사를 해야하는데 복에 겨운 소리를 합니다.
찬바람에 기운을 차린 양배추가 열심히 자라고 있습니다.
한곳에 심지 않고 여기저기 심어 놓았더니 추수가 끝나고 밭정리 할때 어려움이 있겠습니다.
올봄에 읍내 장에서 갈때마다 조금씩 구입한 양배추라서 그런지 크기도 다릅니다.
첫번째 처럼 크지는 않지만 두번째 자라는 양배추는 크기가 작지만
집에서 먹기에는 충분한 크기로 자라고 있습니다.
브로커리 역시 찬바람이 불어오니 곁가지에서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모양은 예쁘지 않지만 일주일치 식탁에 오를 수 있을만큼 수확을 하였습니다.
큰 두둑으로 한두둑 심어놓은 토란이 무럭 무럭 자랐습니다.
2주 전에 옆지기가 토란대 일부를 베어 집에서 말려 말려 보관을 하였는데
아직도 남아있어 이번에 모두 수확을 하였습니다.
땅에서 캐지 않은 토란을 어찌할까 고민중입니다.
저 많은 것을 캐려면 많은 시간과 노동이 들어가야 하는데
일부만 수확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두어 퇴비로 사용할까 합니다.
가까운 인근에 텃밭을 운영하는 블로거가 계시면 나눔을 하면 좋으련만.....
텃밭농사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많이 수확한 종류중 하나가 야콘이었는데
그 추억으로 매년 심어보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수확을 해보지 못한 야콘밭 모습입니다.
올해는 잘되겠지 하고 또 심었는지 어찌 자랐는지 궁금합니다.
아래밭은 율금을 심어놓은 두둑입니다.
지난해에는 대전에서 텃밭을 운영하시는 이웃 블로거께서 주신 율금을 심었었는데 실패를 하였었습니다.
올해는 부산에서 텃밭을 운영하시는 이웃블로거께서 주신 율금과 인터넷으로 추가로 구입하여
본밭에 심었습니다.
지금 상태로 보아 꽤 좋은 정도로 자라지는 못했지만 집에서 먹을 만큼의 율금은
수확할 수 있을 듯 싶습니다.
아래두둑은 올해 처음 도전하는 생강재배입니다.
여름까지는 잘 자라기에 올해 생강농사는 풍년이겠지 했는데
늦 장마로 1/3은 병해가 찾아와 죽고 일부만 남았습니다.
종근 30Kg를 심었는데 얼마나 수확을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생강값이 예년에 비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제 텃밭의 생강도 수확이 많았음 하는 욕심이 생깁니다.
아래 사진은 5년만에 처음열린 대봉감 모습입니다.
총 13개가 매달렸습니다.
우선 수확을 하였습니다.
어찌할까 이리저리 생각을 하다 수확량이 적어
감 말랭이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껍질을 깍아 따로 모아놓고
깍은감은 4등분하여 자른 후 미니 검조기에 올려놓았습니다.
아래 사진은 이번에 수확한 고구마 밭 모습입니다.
섶이 너무 무성하여 수확이 시원치 않습니다.
또한 흙에 농약처리를 하지 않았더니 굼벵이가 모두 맛을본 턱에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또한 깊이 박혀있고 흙이 말라있어 호미로는 수확이 불가능해서
마늘 캐는 장비로 제집 아이와 팔과 허리가 아프로록 2일동안 작업을 하였습니다.
지난주에 고구마 밭중 일부를 예초기로 잎을 모두 제거하고
본격적인 고구마 캐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하루에 둘이서 겨우 반정도 작업을 마쳤습니다.
굼벵이가 맛보고 두더지가 먹고 남은것중 괭이에 찍히고 갈라지고 부러지고 상처투성이인 고구마 모습입니다.
이웃과 나눔하기도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나마 상태가 양호한 녀석만 골라 먹어야 할 듯 싶습니다.
아래 사진은 마늘 심은 후의 모습입니다.
지난주에 심어놓은 난지형 마늟이 벌써 싹이 돋았습니다.
토종마는 1500여개 2000여개가 넘는 난지형 마늘을 심었는데 잘 자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올해는 900여개 심은 난지형 마늘이 가뭄으로 수확을 못하였었는데 내년에는
물관리를 잘하여 상품성 있는 마늘을 재배해 볼 생각입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주말에 심은 자색양파 모종 모습입니다.
수량은 대략 100여개 묶음 작은 한단에 5천원 합니다.
총 5단을 구입해서 아침먹고 심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심을 양파의 수량은 대략 570여개 됩니다.
지난 겨울에는 추위로 양파 수확을 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는 어찌 될지 저도 궁금합니다.
우선 양파 모종을 심은 후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물을 주었습니다.
양파 심은 후 모습입니다.
우측은 돼지파 심은 자리고 좌측은 난지형 마늘 심은 자리입니다.
일요일 아침에 밭에 나가 수확한 호박하고 양배추입니다.
애호박은 수확량이 너무 많아 얄게 짤라 호박고지로 만들었습니다.
아래사진은 하우스에서 수확한 갓을 소금에 절인것을 농막에서 김치를 담그는 모습입니다.
양이 많아 김장용 김치통 2개도 부족할 정도입니다.
손위 동서와 나눔을 해야겠습니다.
아이가 주말에 내려와 일손을 도와준 덕에 제일 큰 일(고구마 캐는일)을 마루리 하고 올라왔습니다.
앞으로 남은 작물(생강, 율금, 야콘, 토란, 배추)은 시간을 보아가며 수확을 해야겠습니다.
월요일 많은 비소식이 있어 저로서는 다행입니다.
심어놓은 마늘하고 돼지파, 그리고 자색양파가 자지를 잘 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의 텃밭방문은 올 가을에 심을 작물을 모두 심어놓고 올라오니 한해 텃밭농사를 모두 끝낸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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