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이십몇년이 지나면서
집에서 사용한 가구들이 노후화가 진행되는 바람에
새롭게 교체해야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기왕에 가구를 바꿀바에는 솜씨는 없지만 직접 제작하여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되어
우선 급한대로 주방식탁과, 거실 쇼파, 거실장과, 거실 탁자를
만들어보기로 옆지기와 상의한 끝에 직접 만들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지난 봄에 읍내 제재소에 들러 소나무를 구입하여 넓은 판재를 만든 후
농장으로 가져와 건조를 시킨 후 가을부터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첫번으로 만든것이 주방 식탁이었는데
처음이라서 그런지 볼폼이 없고 투박해 보여
조금은 실망...
두번째는 거실 차탁 만들기
생각보다는 쉬웠지만 작업장도 마련되지 않은 장소에서
필요한 기계들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두번째로 만든 거실차탁-재질 감나무>
본업을 제처두고 주말마다 농장에 내려와
텃밭을 가꾸는 것 자체만으로도 힘든 일임에도
또다시 짬을 내어 쇼파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몸과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세번째로 만든 거실 쇼파-재질 소나무>
통판 소나무를 가공하여 덧대기를 한 후 천연오일 칠작업, 대페작업,
낙동 작업, 샌딩작업, 조립작업 등 하나 하나 작업하는 것이 즐겁기는 하지만
몸은 많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만들어 놓으니 기분은 좋네요
물론 전문가들이 제작한 것 만큼은 아니더라도 직접 내손으로 땀과
손결이 묻은 제품이라 애착이 갑니다.
<보료를 위에 놓았더니 조금 좋아보임>
이제는 거실장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워낙에 시간이 없어서 대충 대충 만들었습니다.
열악한 작업환경속에서 통원목을 절단하고 별도 변형이나 가공없이
있는 그대로를 만들다 보니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서랍을 넣은 작업이 시간도 많이 걸리고 모양을 잡는 작업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완성되지 않은 거실장을 집으로 가져와 우선 설치를 하였습니다.
다음번에는 문고리며 서랍들을 만들어 설치하는 작업을 해야합니다.
<완성되지 않은 거실장을 우선 설치한 모습>
앞으로 만들것은 효소 항아리 놓을 장 만드는 것과 식탁 의자를 만드는 일만
남았습니다.
이 작업들이 끝나면 집 지을때까지는 휴업을 해야겠네요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뿐 아니라 어느곳에도 집중하기에 어려움이 있어서
소홀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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