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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를 수확하고...
지난 셋째주에는 몸살이 나서 임파선이 붓고 고열로 인하여 천정과 하늘이 빙빙도는 등 지옥을 넘나드는 관계로 2일동안 직장에 출근도 못하고 병원에 가서 3일연속 주사를 맞으며 집에서 휴식을 취하느라 농장에 가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매주마다 농장에 내려가서 일을하고 주중에는 새벽에 출근하여
늦은시간에 귀가하고, 잦은 술자리 참석 등 몸을 하루도 편하게 쉬지 않고
혹사시켜 피로가 누적되어 이번에 심하게 아프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중에 300mm 넘는 장마비에 금요일 낮에 100mm가 폭우로 인하여
심어놓은 농작물이 비 피해를 입고 모두 쓸려가지는 않았는지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던 과일나무들은 이번 바람에 쓰러지지는 않았는지
이것 저것 걱정만 하고 있으니 답답하기만 합니다.
물론 지대가 높은 지역이라서 물 걱정은 안해도 될것이라 생각은 들지만
지난주에도 내려가지 못해서 그런지 자꾸만 밀려오는 궁금증으로 인해
이번 주말은 농장에 안가볼 수가 없었습니다.
금요일 밤에 출발할까 생각하다가 기상청에서 밤사이에 서해안에
많은 비예보가 있어 밤운전이 위험하기도 하거니와 밤에 내려간다고 해서
딱히 할일도 없기에 집에서 잠을자고 다음날(토요일) 새벽에
곤하게 잠자고 있는 옆지기를 깨워 함께 농장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고속도로에 들어서서도 내리던 빗줄기가 농장에 도착할 즈음 줄어들었습니다.
동네 입구를 지나 농장이 가까워 가자 주변에는 많은 장마비에도
피해가 없었는지 평화로워 보입니다.
마지막 농장으로 들어가는 비포장길 길 옆 수로가 밤새내린 비로 인해
넘칠정도로 많은 물이 흘러갑니다.
농장이 보입니다.
다행이도 농막은 무사해 보이는데
지금껏 잘 자라던 살구나무, 사과나무, 자두나무 등이 바람에 옆으로 누워버렸습니다.
2주만에 본 농장의 모습은 주인의 손길이 덜가서 그런지
여기저기 풀들이 농장 이곳 저곳을 점령해서 보기가 그랬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농장모습이 양호해 보여서 그나마 다행이지 싶습니다.
밭에는 좀전까지 내린 비로 인하여 장화를 신고도 들어갈 수가 없을
정도로 질퍽거려서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오전에는 지난주에 아프고 난후 구입한 모 회사의 예초기를 조립해서
시험을 하였습니다.
조립을 완료해서 시범으로 집 주변에 잡초 제거작업을 하였더니
4행정 제품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성능도 좋구 작업도 편하고 좋습니다.
낫으로 작업을 하였으면 아마도 5~6시간은 해야할 양을 예초기로 작업을 하니
1시간도 안돼서 끝냈습니다.
이렇게 시간도 절약되고 힘도 덜 들어가니 미리 구입해서 사용할 것을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점심때가 되어서 25년지기 지인내외가 저희 농장을 방문한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힘들고 어려울때 서로 의지하고 지내는 지인입니다.
지인 내외분이 오기전에 먼저 감자를 수확하였습니다.
봄에 자색씨감자 1만8천원어치 구입해서 두둑 3개정도 만들어 심었는데
이번에 모두 수확을 했더니 양이 많지는 않아보입니다.
대략 15kG 사과상자 4~5개 정도는 될 것 같으니 이 정도면
우리집에서 먹는것은 충분할 것 같습니다.
<올해 수확한 자색감자>
감자수확 끝내고 서산장에 가서 지인에게 대접할 과일이며 음식재료를
준비해 집에오자 그때서야 지인 내외가 농장에 찾아왔습니다.
그날 저녁 처음으로 찾아온 지인내외와 숯불삼겹살 구이에 술을 먹어가며
밤이 깊어가는줄 모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밭을보니 물기가 말라서 장화를 신으면 다닐만 합니다.
이참에 농장을 둘러봅니다.
오늘 수확한 농산물은 농장을 방분한 지인과 나눔을 해야겠습니다.
지난겨울에 포도나무 줄기에 달린 껍질을 벗겨내지 않았더니
그속에 벌레가 살아서 포도줄기를 모두 갉아먹어서 죽고
나무 밑둥근처에서 살아남은 줄기에서 달린 캠벨포도입니다.
여러가지 색으로 피어나는 예쁜 분꽃을 지난해 아파트 화단에서 씨앗을 받아
농장에 심었더니 달랑 한포기 살아남았습니다.
올해 씨앗을 많이 받아서 내년에는 길가에 심어야겠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본 농장의 모습입니다.
장마비가 지나간 후에도 커다란 피해가 없어 다행입니다.
지난해 땅두릅(독활)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더니 올해 땅에 떨어져
여기 저기 자연발아 되어 이렇게 자랐습니다.
내년봄이나 올 가을이 필요한 분들에게 분양을 좀 해야겠습니다.
늦게 심은 고구마 두둑 사이에 폐현수막을 덮어버렸습니다.
잡초가 자라지 않아서 노동력이 많이 감소하여 좋습니다.
씨없는 청포도를 올해 비싼 가격에 한주 구입해서 심었습니다.
다행이도 잘 자라서 줄기를 뻗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유인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구입해서 심은 불루베리 8종중 3그루만 지금까지 살아서
견디고 있습니다.
키우는 것이 쉽지 않은 과일나무인것 같습니다.
심어놓은 방풍나물 10포기중 2포기만 살아서 이제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올해 씨앗을 채종하여 내년에 밭에 파종해볼까 합니다.
2주전에 참외 줄기를 순자르기를 해 주었더니 이만큼 또 자랐습니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대로 2차 순자르기를 해줬습니다.
올해는 야콘 100주를 심었는데 잦은 비로 인하여 성장하는 모습이
지난해만 못해 보입니다.
풀들도 뽑아줘야 할텐데......
도라지 밭입니다.
일부는 풀들이 점령하고 일부만 살아남았습니다.
올 겨울에 모두 캐서 반찬으로 먹어야겠습니다.
과일나무 옆에 심어놓았던 땅두릅(독활)을 잎이 너무 성해서 나무가 자라지 못해 올봄애 포기 나눔을 해서 옮겨심었습니다.
이제 자리를 잡고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도 과일나무 옆에 자라고 있는 땅두릅에 몇포기 남았습니다.
올겨울에 모두 파서 옮겨심는 방법을 강구해야겠습니다.
올해 처음 심은 돼지감자(일명 뚱딴지)가 자라는 모습입니다.
잡초들로 우거져 1달전에 대충 잡초를 제거했더니 이제는 자리를 잡았습니다.
지난해는 가지 6포기 심어서 정말 원없이 가지를 수확해서 먹었는데
올해는 6포기 심었더니 이제서야 가지가 메달리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지난해보다는 가지농사가 별루일것 같습니다.
2주전에 읍내 장에가서 대파 모종 1단을 3천원 구입하여 밭에 심었더니
자리를 잡고 크기 시작합니다.
이정도의 양이면 올겨울까지 대파 걱정은 안해도 되겠습니다.
오늘 수확한 농산물은
노각오이(대) 10개
청양고추 중비닐 가득
아삭이 고추 중비닐 가득
그리고 호박잎 가득
해서 4집으로 먹을수 있도록 나눴습니다.
모처럼 방문한 지인내외이 집으로 돌아갈때 오늘 아침에 밭에서
수확한 농산물과 어제 캔 자색감자 한봉지 그리고 지난번에 수확한 양파 한망을 차에 실어 보냈습니다.
농장에 내려오면 매번 바쁘게 지내다 올라오곤 합니다.
몸은 힘들지만 그래도 수확한 농산물을 가까운 지인들과 나눔을 하여 맛있게 먹는것을 보니 기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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