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08~2010)

2010년 유실수 주문

코코팜1 2010. 3. 2. 10:17

<2010년 주말농장을 위한 준비>

 

^^

지난해 배추와 무를 땅에 묻어 놓고 난 이후에

겨우내 할일없이 집에서 딩굴 딩굴하면서 겨울을 보냈습니다.

 

그중 한일이라고는 열심히 주말농사를 짓고 계시는 분들의 블로그를 구경하면서

금년 농사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지을수 있을까(?) 하는 얄팍한 생각만 하면서 지내다보니

어느새 봄이 발밑에까지 달려와 나의 발바닥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3.1절 연휴를 생각같아서는 농장에 내려가서 올해 농사를 시작해야 하는데

사무실에 일도 있거니와 저희집 꼬마아이가 개학이 다가와

기숙사로 가야하기에 이런 저런 핑계삼아 집에서 보냈습니다.

 

다음주부터 주말농장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면 집에 신경을 못쓰게 될 것 같아

지난 가을부터 세탁을 해야겠다고 말만 하다가 지금까지 미루어 놓았던 커텐 세탁을

이참에 창에서 몽땅 걷어내 화장실에 가서 커다란 대야에 넣고 발로 밟아서

찌든때를 몽땅 뽑아내고 물로 헹군다음 다시 창에 걸어 놓았더니

모처럼 옆지기로부터 칭찬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칭찬을 받은 이참에 올 한해도 옆지기의 물심양면의 전폭적인 지원을 얻어내기 위해

언젠가부터 봄 산행을 위한 등산복이 있었음 좋겠다고 말한것이 기억나서

이번 연휴에 안가겠다는 옆지기를 설득하여 아웃도어 전문매장에 가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

옆지기가 맘에 들어하는 옷을 고르기는 하였는데 값이 만만치 않은지 주춤하기에

이참에 선심을 쓰기로 하고 그 옷에 추가하여 아예 한 셋트 맞춤으로 비자금 톡톡털어 사 줬더니

옆지기가 상당히 좋아하는 눈치입니다.(올해도 전폭적인 지원을 바란다는 말을 하고 싶지만

말하면 등산복 사준것이 공치사가 될 것 같아서 그냥 맘속으로만 생각해보았습니다) 

 

주말농장을 운영하시는 몇분의 고수들 블로그를 방문하니

많은분들이 벌써 농협을 통해 퇴비도 구입하여 쌓아놓고

각종장비도 정비를 완료하였을뿐 아니라 벌써 모종을 내기위해 씨앗을 파종하고

계신 분들을 보니 웬지 한것이 아무것도 없어 나는 마음만 급해집니다.

 

이번 주말은 아무래도 무척이나 바쁠것 같습니다.

우선은 주말농장에 지금까지 심어놓은 유실수들을 정리를 해야할 듯 싶습니다.

종류별로 성목이 된 후 크기별로 정리가 안 되어서 지금까지는 어딘지 모르게 어색해 보였는데

이참에 기존에 심어놓은 유실수를 다른 곳으로 이식을 해서 정리를 해야겠습니다.

물론 이참에 부족한 종류의 유실수를 추가로 구입하여 심는것을 포함하여...

 

그리하여 지난 겨울부터 생각해왔던 유실수들을 오늘 최종 선정하여

인터넷을 통해 주문하였습니다.

<인터넷 주문 유실수 내역>

- 블루베리 6종 8본

- 산수유 1종 10본

- 가시오가피 1종 2본

- 음나무 1종 3본

- 오미자 1종 10본

- 복숭아 1종 2본(장호원 복숭아)

- 천도복숭아 1종 1본

- 체리 2종 4본

- 청포도 1종 1본

- 개량머루 1종 1본

- 석류 3종 3본

- 밤 2종 2본

- 왕보리수 1종 3본

- 수양벚나무 1종 1본

- 미스킴라일락 2종 4본

- 연산홍 1종 1본

총 25종류 57본 

 

총 금액이 100,000원이 넘을 경우에 포장비와 택배비가 무료라는 말에 혹하여 금액에 맞추느라

평소 생각했던 것들을 주문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관상수와 조경수를 주문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조경수와 관상수는 지금의 집터가 좁아 나중에 복토를 하고 난 후에 집터의 면적을 확정하고

집 지을 준비를 하고 난 이후에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을 하였습니다.

그래야 나무를 옮기지 않고 자리를 잡아 집에 맞도록 예쁜 나무수형을 만들어 갈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울러 지금 이웃주민에게 임대를 준 땅을 내가 직접 경작을 할 경우를 향후 상업목적을 위한

나무구입도 생각해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문한 유실수의 양이 많기는 한데 어디어 심을지는 내려가서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한주가 바쁘게 지나가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