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08~2010)

2009년 7월 둘째주 주말농장이야기

코코팜1 2009. 7. 13. 09:44

**.

<여름철 장마비 때문에~~>

 

이번주말에는 폭우가 내린다는 일기예보를 듣고서도 금요일 저녁에 업무가 끝나자 마자

나와 옆지기는 농장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1시간 반만에 도착한 나는 차에 내리자 마자 농장으로 달려가 이것 저것 살펴봅니다.

 

농장에는 올 봄 내내 고생하여 심어놓은 채소와 나무들이 이제서야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옥수수는 숫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도라지도 여기 저기서 하얀꽃과 보라색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참외는 노랗게 익었습니다.

토마토도 붉게 익어갑니다.

오이는 모종3개에 천원주고 읍내 장에서 구입하여 심어 놓았는데 수확이 신통치 않습니다.

아무래도 올해는 이쯤으로 마감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리 저리 돌아보고 하나 둘 따온 것이 이만큼 되었습니다.

 

<첫날 도착하자 마자 수확한 참외와 오이 그리고 토마토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밭으로 나가봅니다.

지난주에 내린 비바람으로 인하여 고추가 한쪽으로 기울여져 버렸습니다

아침먹기 전에 지지대를 다시금 중간 중간에 세우고 끈으로 묶어주었습니다.

 

<지난주 비바람에 휘어진 고추들 - 중간에 지지대를 보강하고 끈으로 묶어주었습니다>

 

 금년에 심어놓은 살구나무 새순이 말라 죽었습니다.

아직 아래가지에는 살아 있는 것 같아서 죽은 새 가지는 모두 잘라 버렸습니다.

곰취가 꽃을 피우기 위해 꽃대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곰취 씨앗을 받아볼까 생각중입니다.

 

<꽃대가 올라오는 곰취-올해는 씨앗을 받아볼 생각입니다.>

 

한주 사이에 수박이 이렇게 자랐습니다.

하나는 어른 머리만하고 다른 하나는 어린아이 머리 만합니다.

올 여름휴가때 어쩌면 맛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한주 사이에 많이 자랐습니다>

 <요 녀석은 길다란 수박인가 봅니다.>

단호박과 양배추도 이만큼 자랐습니다.

여름철이라 앞으로는 자라는 속도가 점점 빨라질 것입니다.

 

 <양배추가 속이 차기 시작합니다>

 <영글어가고 있는 단호박- 여기 저기 주렁 주렁 매달렸습니다.>

 

지난해 심어놓은 캠벨 포도나무가 줄기를 무성하게 키워서 올 봄에 그 줄기를 잘라서

삽목을 하였는데 그중 5그루가 살아나서 밭에 정식을 하였습니다.

이제 자리를 잡았는지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준비중에 있습니다.

빠른 시일내에 이 녀석들이 줄기를 유인한 지지대를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올봄에 삽목한 포도나무가 이제서야 자리를 잡고 세력을 확장하려고 합니다>

 

지난달에 국화도 줄기를 잘라서 장미와 함께 밭에 삽목을 하였습니다.

상태를 보니 장미는 모두 실패 한 것 같이 보이는데 국화는 70% 이상은 살아날 것 같습니다.

어느곳에 정식을 할가 고민중입니다....

 

 <삽목한 국화줄기에서 새순이 솓아나고 있습니다.>

 

토요일은 아침식사 끝내고 옆지기와 함께 2시간 코스인 백화산을 올랐다가 내려오고~~

점심먹고 토마토 줄기가 지지내데서 내려와 줄기를 다시 끈으로 묶어서 올려주었더니

보기가 좋습니다.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내려앉은 줄기를 다시금 묶어서 올려주었습니다>

 <일반토마토가 익어가고 있습니다.>

1달전에 파종한 돌산갓이랑. 강화순무 등이 발아가 안되었습니다.

이참에 청상추 하고 적상추랑, 얼갈이 배추, 열무 등을 다시 파종했습니다.

4시가 넘어서자 빗줄기가 서서히 내리기 시작합니다.

오늘 작업은 이것으로 끝맺어야 할 것 갔습니다.

 

빗방울이 떨어지자 옆지기는 열심히 상추며 아웃이며 부추를 잘라서 바구니에 담아옵니다.

이웃과 나눔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받는이에 마음은 어떨지 몰라도 주는이에 마음은 정성을 가득하여 주고 싶습니다.

 

<이웃과 나눔할 부추와 아욱 입니다.>

 

이제는 비가와서 밭일을 할 수 가 없습니다.

옆지기와 나는 신진도에 드라이드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항구는 생각보다 방문객이 적어보입니다.

아무래도 비소식 때문인가 봅니다,

이가게 저가게를 방문하여 횟감에 대한 가격을 물어봅니다

광어와 우럭은 Kg에 2만5천원 놀래미는 Kg2만원... 생각보다 가격이 올라갔네요

나는 놀래미 1Kg와 해삼 조금하고 멍개 조금해서 1만원해서 총 3만원어치 사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옆지기가 얼큰하게 매운탕을 만들었습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회 한점에 쇠주한잔,,,, 그리고 얼큰한 매운탕과 함께 저녁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밤새 비가 내렸습니다.

하늘에서 양동이로 지붕에 붓는것 같은 생각이 들도록 많이 내렸습니다.

바람도 세차게 불어옵니다.

고추와 나무들에 한쪽으로 기울었습니다.

 

나와 옆지기는 서둘러 아침을 먹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고속도로에서도 마찬가지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20여년동안 운전을 해 보았지만 이렇게 많은 비 속에서 운전을 해 보기는 처음입니다.

 

점심때가 되어서야 무사히 집으로 왔습니다.

오늘 점심은 지난번 농장 앞집의 정사장님 댁에서 얻어온 감자로 전을 만들어 막걸리와 함께

해결했습니다.

막걸리 두잔에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헤롱거리는 정신을 뒤로하고 맛있는 낮잠에 빠저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