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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예전부터 선약을 해놓은 바다 낚시배 예약으로 인하여
오늘 저녁에 농장에 가서 잠만 자고 내일(토) 새벽 3시30분에 안흥항으로 갈 예정입니다.
주말농장에 가서 지난주에 심어놓았던 고구마 잎을 꺼내주어야 하는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왜냐면 고구마 순 심고 비닐멀칭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혹시 잎들이 고열로 인하여 말라 죽었는지 궁금도 하고요~~
어쩌면 내일은 옆지기가 장모님을 모시고 농장에 올런지도 모릅니다.
장모님께서 다음주에는 당신께서 살고 계시는 시골로 내려가시겠다며
바로 위 처형에게 농장에 갔음 하고 몇번을 이야기 하셨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번주에 주말농장에 가서 지난주에 다 뽑아내지 못한
풀들을 모두 뽑아내고 싶으신가 봅니다.
옆지기는 장모님의 그 말이 맘에 걸리는지... 고민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나는 일요일 사무실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어 오늘저녁에 내려 갔다가
바다낚시 후 곧바로 서울로 올라올 예정입니다.
만일 내일 농장에 옆지기가 장모님을 모시고 농장으로 내려온다면
저는 얼굴만 뵙고 서울로 혼자서 올라올 예정입니다.
<토요일>
금요일 저녁에 8시에 출발하여 10시 농장에 도착한 토요일 낚시배 일행과 함께
작은 랜턴을 들고 밭으로 나가 한주동안 어떻게 자랐는지 살펴보았습니다.
1주일사이에 조그만하던 딸기도 어느새 빨갛게 물들어 우리들은 그 자리에서
한두개씩 맛을 보았습니다.
작물들은 대체적으로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다만 벌레들이 극성을 부려서 케일은 아예 먹을 수 없을 정도여서 특단의 대책(농약살포) 등이 필요할 것
같으며 배추밭은 지난주에 저독성 농약을 살포 하였더니 진정세로 돌아선거 같아 보였습니다.
새벽 3시 30분에 기상하여 안흥항에 도착하여 사전에 낚시를 위한 미끼 구입 등을 준비하고
아침 해장국을 먹은 후에 5시에 배를 타고 시원한 바다에 나갔습니다.
파도도 높지 않아 바다는 평온해 보였습니다.
세명의 일행이 낚시로 잡은 결과는 놀래미 1마리와 우석 14~5마리가 고작입니다.
씨알도 그리 크지 않으며 조과과 별루 입니다.
<요녀석이 바로 어제 배낚시로 잡은 우럭입니다.-총 5마리정도입니다>
한편 옆지기는 오늘 오후에 1시에 장모님을 모시고 둘이서 농장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1시간 반만에 농장에 도착하여 지난주에 심어놓은 고구마의 잎들을 모두 밖으로 내놓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냐면 고구마순을 심어놓고 그 위에 비닐 멀칭을 해 놓아서 늦어도 이번주에는 잎들이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비닐을 절개해야 합니다.
장모님께서는 밭에난 잡초들을 제거하고 계시고
옆지기는 얼갈이 배추를 속아내서 김치를 담기 위해 소금에 절이고....
나와 같이 간 낚시일행은 항구에 도착하자 마자 잡은 고기로 회를 떠서 3등분하여 나누고
머리와 뼈는 후에 매운탕 끊여서 먹으라고 모두 손질 해 줘서 다시 3등분으로 나누어
일행 2사람에게는 스치로폼 박스를 구입하여 얼음채우고 포장하여 트렁크에 실어놓고
나는 올라가는 길에 농장에 들러 오늘 잡은 회감을 옆지기에 전달하고
또한 농장에 자라나는 쌈채소를 뜯어서 일행에게 나주어 주었습니다.
나는 내일 행사가 있어 오늘 밤에 올라오고
옆지기는 장모님과 하룻밤을 묵은 후 내일 올라올 예정입니다.
그렇게 이번주 주말농장의 농사는 엉성하게 끝을 맺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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