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08~2010)

2009년 4월 2째주 주말농장이야기(2)

코코팜1 2009. 4. 13. 11:55

**.

 

 <시험삼아 두릅을 삽목하다>

지난해 개나리와 장미 그리고 사철나무를 사무실에서 삽목하여 가을에 뿌리가 제법 돋아나서

농막 울타리 주변에 돌아가며 빼곡히 심어놓았다

올봄에 개나리 한놈은 노란 꽃망을 터뜨렸다

 

<노란 꽃망울을 터뜨린 개나리>

 지난 6월에 스치로품 박스에 모래를 담고 개나리 가지와 사철나무 가지를 3~4마디씩 자른후

모래에 꽂아 놓고 위에 차망막을 씌운후 매일 올라가 물을 듬뿍 주었더니 70%정도가 뿌리를

내렸다.

가을에 낙옆이 지고나서 농막으로 가져와 심어놓았는데 올래 처음으로 꽃을 핀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새순이 돋아나기 시작하는 사철나무>

 

 

동네 언저리에 자라나고 있는 두릅나무를 지난해 유심히 보아 놨는데

올해에는 두릅나무 가지를 잘라서 삽목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자 마자 나는 즉시 실행에 옮겼다

마침 어제 읍내에서 사온 상토가 있겠다. 어제 집에서 가지고 온 곰취심어놓았던 스치로폼 박스도 있겠다.

일단은 완벽하게 준비가 되었으니.. 이참에 정전가위 가지고 두릅나무로 가서 삽목하기 좋은

가지 가지 6개를 잘라왔다

혹시 지나가다 남들이 볼까바 재빠르게 마디가 3~4마디로 자른다음 스치로품 박스에

상토를 가득넣고 물을 부어 다져놓은 후 자른 두릅나무 가지를  심어놓으니 또다른 걱정이 생긴다

 

<스치로품 박스에 심어놓은 두릅모습> 

 

매일 매일 아침 저녁으로 물을 충분하게 상토가 촉촉히 젖을 정도로 주어야만 말라죽지 않고

뿌리를 잘 내리는데 나는 1주일에 한번씩 와서 물을 줄수가 없으니 고민이다

어떻게 하면 이 녀석들을 죽이지 않고 살려낼수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비닐을 씌워 놓기로 했다

비닐을 씌우고 테이프로 밀봉하면 혹시 그냥 밖에 내 놓는거 보다는 좋지 않겠나 싶어서

 

<비닐로 포장을 씌운 후 테이프로 밀봉을 해 놓은 모습-상자하나는 조롱박 씨앗상자>

 

아마도 이 녀석들이 잘만 자라준다면이야 지금 심어놓은 참두릅과 함게.. 두릅 풍년이 되서서

봄 내내 두릅나물은 실 컷 먹을 수 있을 것이다

ㅎㅎㅎㅎ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