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만에 동네 뒷산에 다녀왔습니다.
주말에 농사를 지으면서 조금 시간을 내어 주변 여행도 다니고 마을 산책도 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항상 농사일에
치여 주변 여행은 고사하고 마을 산책하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집 주변에 있는 뒷산에 올라가 본 지가 4~5년은 된 듯싶습니다.
어제는 모처럼 옆지기와 함께 동네 뒷산에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출발하여 정상까지는 3Km 정도의 거리입니다.
1코스를 출발하여 4코스로 내려와 읍내 중국집(모 방송사에서 나온 달인이 운영하는 집)에서 저심을 먹고 다시
집으로 걸어가는 코스를 정했습니다.
오전 10시에 출발하여 정상에 오른 후 읍내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온 시간은 2시 30분이었습니다.
이번에 올라갈 등산로 입구의 구간 안내판이 예쁘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정상까지는 바위산이어서 조금 힘이 들기는 하지만 거리가 길지 않아서 산행하기에는 안성맞춤입니다.
20여분 올라간 후에 보이는 전원주택이 들어선 마을이 예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멀리 읍내가 보입니다.
자리가 좋은 곳에는 전원주택을 짓는 공사가 많이 보입니다.
바위가 많은 소나무 산이어서 산에 오르면서도 불어오는 바람도 시원하고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산에 오르다 보면 포토존을 만들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을 안내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또한 중간중간에 정자도 만들어 놓아 힘들 때 쉴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정상이 가까운 곳에서 보니 읍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구름 낀 날이어서 그리 힘들이지 않고 산에 오리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하였습니다.
옛날에 축조한 산성의 모습도 보입니다.
정상 바위에 어느 군수가 새겨놓은 글씨가 보입니다.
지금 같으면 자연훼손이어서 아마도 법의 심판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여봅니다.
드디어 284m 정상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마도 군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읍내도 한눈에 보이고 바로 주변에 바다와 갯벌도 보입니다.
정상에서 200m 내려오면 바로 태을암이라는 절이 보입니다.
예전에 저 바위 위에서 바둑들 두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상부에는 바둑판이 그려져 있습니다.
태안에도 서산시 용현 자연휴양림에 있는 마애 삼존불상과 아주 비슷한 불상이 태을암에 있습니다.
2004년에 국보로 지정받았습니다.
지상에 있던 불상에는 처음 제작 당시에 있었던 세세한 모습들이 오랜 세월로 인하여 모두 마모되었으나
땅에 묻혀있던 부분을 조사하면서 그 사실을 알게 되어 늦게 국보로 지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집을 지어 놓은 상태입니다.
태을암의 모습입니다.
앞에 보이는 곳은 물이 나오는 샘의 모습입니다.
예전보다 위생적으로 잘 만들어 놓아 시원한 물을 마음껏 마셔도 좋습니다.
주변 문화재를 안내하는 안내판도 보입니다.
멀리 대웅전의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은 토요일임에도 방문객이 없어 조금은 한산해 보입니다.
하산길은 초등학교를 지나 읍사무소 사잇길로 걸어서 재래시장에 소재한 중국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집까지 걸어서 하루 산행을 마감하였습니다.
덥지 않은 시간에는 가끔씩 뒷산을 올라도 좋을 듯합니다.
'여행-일상으로부터 탈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안 해변길7코스(바람길)을 다녀왔습니다 (0) | 2020.05.07 |
---|---|
싱가포르(2019)-겨울이야기(7) (0) | 2019.12.12 |
싱가포르(2019)-겨울이야기(6) (0) | 2019.12.10 |
싱가포르(2019)-겨울이야기(5) (0) | 2019.12.10 |
싱가포르(2019)-겨울이야기(4) (0) | 2019.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