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임께서 부르시면(신석정)

코코팜1 2009. 6. 12. 10:02

임께서 부르시면 / 신석정님


가을날 노랗게 물들인 은행잎이
바람에 흔들려 휘날리듯이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호수에 안개 끼어 자욱한 밤에
말없이 재 넘는 초승달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포곤히 풀린 봄 하늘 아래
굽이 굽이 하늘가에 흐르는 물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게서 부르시면...

파아란 하늘에 백로가 노래하고
이른 봄 잔디밭에 스며드는 햇볕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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