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께서 부르시면 / 신석정님
가을날 노랗게 물들인 은행잎이
바람에 흔들려 휘날리듯이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호수에 안개 끼어 자욱한 밤에
말없이 재 넘는 초승달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포곤히 풀린 봄 하늘 아래
굽이 굽이 하늘가에 흐르는 물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게서 부르시면...
파아란 하늘에 백로가 노래하고
이른 봄 잔디밭에 스며드는 햇볕처럼
그렇게 가오리다
임께서 부르시면
'세상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휴가 다녀와서~~ (0) | 2009.08.06 |
---|---|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류시화) (0) | 2009.07.22 |
산길(양주동) (0) | 2009.06.12 |
마지막 기도(이해인) (0) | 2009.06.12 |
돌아와 보는밤(윤동주) (0) | 2009.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