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풍콩’과‘남풍콩’, 불마름병에 강하고 가공적성도 좋아 -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현재 국내에서 유통·보급되고 있는 ‘태광콩’과 ‘대원콩’보다 잎 병해에 강한 두부와 장류용 품종 ‘대풍콩’과 ‘남풍콩’이 증식단계를 거쳐 올해 강원, 충남, 충북, 경북지역부터 농가에 보급된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온난화 등 여름철 계속된 강우에 따라 전에는 발생하지 않았던 콩잎 병해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콩의 잎이 일찍 떨어져 익는 시기를 빨라지게 하고 콩알의 크기도 작아지면서 결국 품질과 수량이 떨어져서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까지 농가에 많이 보급되어 있는 ‘대원콩’과 ‘태광콩’은 수량성과 종실의 외관품질은 매우 우수하나 최근에 문제되는 잎 병해에 약한 단점이 있어 농가보급이 점차 줄어드는 상태이다.
이번에 보급되는 ‘대풍콩’은 키가 작고 쓰러짐과 잎 병해에 매우 강하다. 콩알은 ‘태광콩’에 비해 다소 작지만 10a당 수량은 305kg으로 기존의 보급품종인 ‘태광콩’보다 20% 정도 증수되는 다수성 품종이면서 청국장 제조 시 발효특성이 매우 우수하다.
올해 처음으로 경북지역에 20톤 공급되는 ‘남풍콩’은 두부와 메주, 청국장의 가공적성이 양호하며, 10a당 수량아 297kg으로 표준품종 ‘태광콩’ 보다 21% 증수되는 다수성 품종이다. 배꼽은 담갈색으로, 직접 가공해 판매 하거나 계약재배에도 제격이다. 또한, 기계수확 적성이 매우 우수해 중남부 평야지의 대단위 재배에 적합하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한원영 연구사는 “콩 불마름병에 강한 ‘대풍콩’과 ‘남풍콩’은 배꼽에 색이 있어 외관상 품질은 떨어지지만 식용콩의 70%를 수입해야만 하는 현실에서 다수성이면서 안정적으로 재배·생산할 수 있는 ‘대풍콩’과 ‘남풍콩’의 확대 보급은 콩 자급률 향상을 위해서도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대풍콩(2002년 개발)과 남풍콩(2008년 개발)은 2년간 종자증식 단계를 거쳐 농가 보급용으로 생산되었다. ‘대풍콩’은 강원(60톤), 충남(15톤)과 충북(15톤), ‘남풍콩’은 경북(10톤)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종자 신청기간은 오는 2월 1일부터 3월 17일까지이고 읍·면·동사무소와 농업기술센터에 신청하면 분양받을 수 있다.
[문의]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장 백인열, 두류유지작물과 한원영 055-350-12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