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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 중인 감자 ‘산소’가 필요해요 (농진청)

코코팜1 2011. 2. 5. 10:41

저장 중인 감자 ‘산소’가 필요해요
2011-01-31

- 농촌진흥청, 흑색심부병 예방 위한 감자관리법 발표 -

 

농촌진흥청은 지난 12월 이후 추운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저온저장고에 저장중인 감자에서 산소부족으로 인한 흑색심부병이 나타나고 있다는 민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자의 흑색심부병은 감자를 저장할 때 너무 낮은 온도에서 저장하거나 밀폐된 상태로 오랫동안 저장할 경우 산소부족으로 감자 속 세포가 죽어 검게 변하는 생리장해로 감자의 상품성이 크게 낮아진다.

 

최근 농촌에 저온저장고가 보급되면서 감자값이 싼 6월 중하순에 감자를 수확해 저온저장 했다가 겨울철 비쌀 때 꺼내어 출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싹이 나는 것을 막고 오랫동안 저장에 가장 좋은 온도 조건은 4℃ 정도이다. 그러나 저장기간을 늘리기 위해 공기가 통하지 않는 밀폐된 공간에서 0~2℃ 정도로 저장함에 따라 감자의 호흡이 줄어 흑색심부병 발생이 늘게 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감자를 생산하는 남부지방에 서리와 추위가 일찍 찾아옴에 따라 햇감자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어 감자값이 크게 오르자 봄 재배산 저장감자의 출하량이 늘어났지만, 저장고 관리 부실과 최근 한파 때문에 흑색심부병 발생이 크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2월 경남 창녕에서 보내온 저장 감자 샘플의 80% 이상에서 흑색심부병이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으며, 전남 영광과 경북 의성의 저장감자에서도 비슷한 증상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조지홍 연구사는 “감자를 저장하거나 저장한 감자를 시장에 출하할 때 온도를 3~4℃로 유지하고, 바깥 공기를 교환시켜서 흑색심부병 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센터소장 조현묵, 고령지농업연구센터 조지홍 033-330-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