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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를 이용한 텃밭가꾸기 재배법

코코팜1 2009. 11. 24. 13:51

도라지를 이용한 텃밭가꾸기 재배법

가. 번 식
도라지는 종자로 번식한다. 종자는 가을에 완전히 성숙하여 꼬투리가 터지기 직전에 베어 말린 후 털어서 정선한다. 정선된 종자는 종이봉투나 마대에 넣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했다가 종자로 이용한다.

나. 파 종
1) 파종기
도라지는 육묘 이식재배도 가능하지만 노력이 많이 들고 이식 중 뿌리가 상처를 받으면 잔뿌리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로 직파재배를 하고 있다.
발아 최적온도는 20~25℃이나 봄파종은 3~4월중에 실시하는데 발아에 소요되는 기간이 10일~2주 정도이므로 그 지역의 만상일을 고려하여 발아 후 서리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
가을 파종시에는 발아한 어린 묘가 얼어 죽을 염려가 있으므로 주로 봄에 파종하는데 부득이 가을에 파종할 때는 싹이 트지 않고 겨울을 넘길 수 있도록 늦게 파종하는 것이 안전하다.

2) 파종 방법
파종은 너비 90~120cm의 두둑을 만들고 6~9cm로 줄뿌림하거나 흩어 뿌림을 한다. 10a당 소요되는 종자량은 3~4ℓ이며 종자를 고르게 뿌리기 위해서는 종자량의 3~4배의 톱밥이나 가는 모래와 잘 혼합하여 뿌린다. 파종이 끝나면 아주 얇게 복토하거나, 복토하지 않고 답압하여 종자가 토양에 밀착되도록 한 후 볏짚을 덮고 물을 충분히 주어 발아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한다.

다. 비배관리
밑거름은 밭갈이 전에 전량을 고루 흩어 뿌리고 로타리를 한 다음 밭두둑을 만들어 파종하며, 종자는 파종상을 만든 후 7~15일 후에 파종하여 비료의 피해가 없도록 한다. 웃거름은 6월 하순경 꽃대가 거의 생긴 후와 장마가 끝나는 7월 상․중순에 주도록 한다.

라. 포장관리
1) 유묘관리
파종한 종자는 토양수분이 충분하면 10일 만에 싹이 튼다. 본 잎이 3~4매 되었을 때 사방 4~6cm간격으로 솎아주되 솎을 때 줄기와 뿌리사이가 잘라지면 싹이 다시 돋아 솎음질을 반복하여야 하므로 비가 충분히 온 후 땅이 습할 때 솎음질을 하여 줄기가 끊어지지 않도록 한다.

2) 배 수
대부분의 뿌리작물과 마찬가지로 도라지도 습해에 유의하여야 한다. 여름 장마기에 배수가 잘 될 수 있도록 포장을 관리하며 토양 전염성 병이 많으므로 강우 후에 특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도라지는 개화기에 이르면 지표면 근처의 줄기가 좌절하는 생리적 도복이 일어나며 도복되면 병에 의한 피해를 받기 쉽다.

3) 꽃대자르기
도라지의 뿌리는 봄부터 꽃망울이 생기기까지 계속 자라다가 꽃이 피기 전부터 종자가 익을 때까지는 더디게 크는 것을 볼 때 개화 결실에 상당한 영양이 소모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뿌리 굵기를 촉진하기 위해서 꽃대 잘라주기를 실시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꽃대를 너무 일찍 잘라주면 다시 또 꽃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너무 일찍 잘라주지 않도록 한다. 꽃을 따주었을 때 뿌리의 성분변화를 보면, 적화를 하면 생육은 방임보다 증가하나 사포닌이나 엑스함량은 감소하며 적심의 경우 이눌린함량은 약간 증가하나 생육이나 기타 성분은 감소한다.

마. 잡초방제
김매기는 도라지 재배시 가장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이다. 도라지는 발아 후 2~3 본엽이 전개되고 줄기가 신장하기까지 많은 시일이 소요되므로 생육 초기에 잡초의 성장 속도를 따르지 못하며 흔히 잡초 속에 묻혀버리기 쉽다. 따라서 초기 입모가 상당히 중요한데 파종 후 입모 하기까지 피복을 하여 두는 것은 토양 수분조절과 함께 잡초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첫 번째 김매기는 6월 상순까지, 두 번째는 7월 상순까지 마치는 것이 뿌리의 생육을 촉진시킬 수 있으나 잡초가 크게 자라기 전에 실시하여야 어린모의 피해가 적다.
김매기 노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파종당년 또는 2년 이후 중기제초제를 살포한다. 처리방법은 잡초 3~5엽기에 플루아지호프부틸유제를 10a기준으로 약제 100㎖를 물10ℓ에 희석하여 살포한다.

담당자 : 농업연구사 박춘근 (043-871-55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