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대표 리포트「RDA Interrobang」제59호 발간 -
과다한 화학농약 사용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농작물 해충의 농약저항성을 일으켜 천적과 같은 유익한 곤충들도 모두 없애 생태계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이러한 농약사용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안 중 하나가 바로 ‘천적곤충’이다.
천적곤충은 농작물 해충을 포식하거나 해충에 기생해 죽이는 것으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시설작물을 중심으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화학농약 사용을 최소화해 친환경적으로 농작물 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천적곤충’을 ‘하늘이 내린 적, 천적(天敵)’이라는 주제로 새롭게 재조명해 「RDA Interrobang」제59호에서 집중 분석했다.
천적곤충은 힘으로 해충을 제압해 직접 먹어버리거나 해충의 알이나 몸속에 자신의 알을 낳아 해충을 없애는 영악한 곤충이다.
해충을 씹어먹거나 체액을 빨아먹는 포식성 천적과 기주 알이나 애벌레 등에 자신의 알을 낳아 기주 영양분을 먹고 해충을 없애는 기생성 천적이 대표적이다.
국내 시설작물의 주요 해충인 잎응애, 진딧물, 총채벌레, 온실가루이 방제용으로 천적인 칠레이리응애, 진디벌·무당벌레, 애꽃노린재, 온실가루이좀벌이 고추, 파프리카, 딸기, 오이, 토마토 등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천적곤충산업의 규모는 182억 5천만 원 수준(’10)이며, 앞으로 정부 친환경농업 육성정책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RDA Interrobang」제59호에서는 친환경농업을 위해 천적곤충을 이용한 방제의 활성화와 국민적 관심을 도출해 소비로 연계시키고 농업인들 또한 친환경농업 추세에 맞춰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천적곤충의 이용 확대를 위한 국가 정책 지원과 다른 방제수단을 종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연구개발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정부의 제3차 친환경농업 육성 5개년 계획에서는 2015년까지 화학농약 사용량을 15% 줄이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효과적인 달성을 위해 천적곤충을 이용해 생산한 농산물이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 지원 방안 검토가 필요하며, 그리고 토종천적곤충의 선발, 사육방법 개발 또는 개선, 천적곤충과 저독성 농약 등 다른 해충방제수단들을 종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실용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하고 있다.
[문의]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실 변영웅 031-299-23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