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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전정-배의 수형 및 전정방법(농진청)

코코팜1 2010. 11. 5. 07:39

배나무는 전정에 의해 나무의 내부 구석구석까지 햇빛이 잘 들어갈 수 있도록 나무의 골격을 형성하고 결과지 배치에 신경을 써야 하며 전정은 적절한 가지생장을 유지하게하고 통광, 통풍을 좋게 함으로써 병해충의 발생을 감소시키고 나무크기, 가지골격 조절 및 적절한 가지 배치에 의해 나무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작업의 능률을 향상시킴으로써 생산비를 절감해야하나 시비, 결실조절 등의 재배적 방법도 병행하여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1. 배나무의 특성
     배나무는 꽃눈형성이 잘 되고 배나무 특유의 단과지군(생강아)이 잘 형성, 유지되어 격년결과가 심하지 않다. 그러나 우수한 품질과 많은 수량을 내기 위해서는 가지골격 형성 및 배치, 결과지 확보 등의 전정기술을 요한다. 둘째, 배나무는 수형의 특성상 재배관리나 전정에 문제가 있을때 도장지의 발생이 많아지게 되는데 이 도장지의 발생억제가 재배상 중요한 문제가 된다. 셋째, 배나무의 새가지는 직립하여 강하게 자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넷째, 가지생장의 연속성이 없는 특성이 있다. 다섯째, 배나무는 품종간에 수세, 정부우세성의 강약, 단과지의 형성 및 유지, 액화아의 형성정도, 가지의 발생 정도 등에 차이가 있으므로 이와 같은 특성을 잘 파악하여 전정시 알맞게 대처해야 한다.

  2. 전정에 이용되는 기초 이론
    가. 탄수화물과 질소비율 (C/N율)
       C/N율이란 잎에서 만들어진 탄수화물과 뿌리에서 흡수된 질소성분의 비율에 관련된 학설로서 첫째, 뿌리에서 흡수된 질소성분에 비하여 탄수화물이 극히 적은 경우로서 생장도 극히 빈약하고 꽃눈도 형성되지 못한다. 둘째, 첫째의 경우에 비하여 탄수화물이 다소 많고 질소도 풍부하여 가지의 생장은 극히 왕성하나 꽃눈형성이 잘 되지 않으며 셋째, 탄수화물과 질소함량이 가지생육, 꽃눈형성 및 결실에 가장 적합한 상태의 나무로서 잘 결실되는 성과기의 나무상태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노목기 상태의 나무로 수관이 커져 잎수는 많은 반면 뿌리는 노쇠해져 탄수화물 함량에 비해 질소함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가지생육이 나빠지고 꽃눈의 충실도도 나빠진다. 이와같은 나무는 강전정에 의해 잎면적을 축소하는 동시에 뿌리의 활력을 좋게 하기 위해 토양개량과 질소시비에 힘써야 한다.

    나. 리콤의 법칙
       나뭇가지는 수직으로 설수록 가지의 생장이 강해지는 반면 꽃눈형성은 불량해지고 수평에 가까워질수록 가지생장은 약해지나 꽃눈형성이 좋아지는 현상을 리콤의 법칙이라고 한다.

    다. 정부우세성
       하나의 가지 중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잎눈에서 세력이 가장 강한 새가지가 자라고 아래 눈으로 내려올수록 가지세력이 점차 약해지거나 숨은눈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정부우세성은 한 가지에서 뿐만 아니라 한 나무전체 또는 주지, 부주지 내에서도 가지간의 생장에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주지의 상단부(연장지) 또는 부주지 상단부는 항상 그 가지내에서 가장 높은 부위에 위치하도록 하고, 생장을 강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도장지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라. 티알(T/R)율
       나무의 지상부(줄기와 가지)와 지하부(뿌리)의 중량비율을 T/R률이라고 한다. 식물의 T/R률은 대부분 1이며, 과수는 1보다 다소 낮은 것이 좋다. T/R률은 재배환경이나 관리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 즉 토양내에 수분이 많거나 질소 과다시용, 일조부족과 석회시용부족 등의 경우는 지상부에 비해 지하부의 생육이 나빠져 T/R율이 높아지게 된다.

  3. 가지종류와 결과습성
     30㎝ 이상 자라고 꽃눈이 형성되어 있지 않은 가지를 발육지 또는 도장지라고 부른다. 일반적으로 숨은눈에서 발생한 가지를 도장지, 잎눈에서 발생한 가지를 발육지라고 하며 장과지는 정화아 또는 액화아가 형성되어 있는 가지로 30㎝ 이상의 가지를 말하며, 중과지는 15~25㎝, 단과지는 1~2㎝ 정도로 짧고 선단에 정화아가 형성되어 있는 가지를 말한다. 가지위에 꽃눈이 형성되는 위치와 그 꽃눈이 발달하여 개화, 결실 하는 것을 결과습성이라고 하는데 배나무는 3년생 가지에서 개화, 결실되는 것이 보통이나 2년생 가지에서도 개화, 결실된다. 단과지에서 결실 되는 과실이 액화아에서 결실되는 과실보다 숙기가 다소 빠르고 당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크기는 품종, 장과지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 오래된 단과지군(생강아)에서 결실된 과실은 좋은 장과지의 액화아에 결실된 과실보다 작아지는 경우가 많다.

  4. 정지전정과 배나무의 생육반응
     강전정에 의해 눈수는 감소되나 뿌리량은 변하지 않아 뿌리에서 흡수되는 양수분이 남은 눈에 다량 집중됨으로써 영양생장이 왕성한 양상을 띠게 된다. 반대로 약전정은 각 가지의 자람이 약해져 생식생장이 강해지게 된다. 꽃눈형성은 강전정에 의해 적어지는 경향이 있고, 약전정에서는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솎음전정은 나무 전체의 전정량이 많아도 남은 개개의 가지 신장량은 많지 않고 단과지 및 액화아의 형성도 많아진다. 특히 배나무 재배시 문제가 되는 도장지의 발생도 적어진다. 절단전정은 솎음전정에 비하여 생식생장은 불량해지나 영양생장은 촉진된다. 1년생 가지의 절단시 강한 절단은 남은 눈의 수가 적어져 새로 자라는 가지수는 적어지지만 개개의 가지자람은 강해진다.

  5. 배나무 수형의 종류
     우리나라에서 이용되고 있는 배나무의 수형은 방사상형, 변칙주간형, 배상형 등이 지역에 따라 달리 이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밀식재배에 이용되는 y자형(2본주지형)이 일부 농가에서 이용되고 있다.

    가. 방사상형
       중부 내륙지방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수형으로 주간높이 40~50㎝ 부위에서 5~7개의 주지와 주지당 1~2개의 부주지를 형성시켜 주지와 부주지상에 직접 단과지 또는 단과지군(생강아)을 형성하여 결실시키는 수형이다. 조기수량이 많으나 주지가 모두 차지를 형성하게 되어 찢어지기 쉽고 단과지 위주의 전정이 되므로 수세를 쇠약하게 하며 과실품질이 나빠지게 된다. 또한 주지, 부주지의 수가 많고 단과지 전정에 의한 도장지의 발생이 많아 나무내부에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등의 밀식장해와 바람들이와 같은 생리장해의 발생이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나. 변칙주간형
       변칙주간형은 주간에 주지를 엇갈리게 4~6개 형성하고 주지에 다시 부주지를 형성하여 부주지상에 단과지나 측지를 이용해 결실시키는 수형으로 수형구성이 비교적 어렵고, 유목기에는 나무생리에 알맞아 도장지의 발생이 적으나 성목이 되면 주지가 겹치고 가지가 복잡해져 무효용적(햇빛을 받지 못하는 잎)이 많아 과실품질이 떨어지기 쉽다. 과실크기가 균일하지 못하며 낙과가 많고 나무용적에 비해 수량이 낮을 뿐만 아니라 측지의 유인이 어려운 전정상의 문제점이 있다. 특히 측지발생이 어려운 신수, 세력이 강한 만삼길 등의 품종은 좋은 측지의 확보가 어려워지므로 품질좋은 과실을 많이 생산하기가 어렵다.

    다. Y자 수형(2본 주지형)
       Y자형은 주간 50~90㎝ 높이에서 2개의 주지를 형성하여 초기에는 주지상에 단, 중과지를 이용하여 결실시키다가 후기에는 간벌하여 주지상에 측지를 이용해 결실시키는 수형으로 밀식재배에 이용되는 수형이다. 밀식재배의 Y자 수형은 초기수량이 많고 성과기가 빨라 투자자본의 회수가 빠르며 약제살포의 기계화 및 적과, 수확 등의 작업이 용이한 반면, 개원시 묘목대 및 지주 가설비가 많이 들고 간벌시기가 늦어지면 강전정이 되고 도장지의 발생이 많아져 과실품질이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다.
Y자수형에서 측지배치 모습

    라. 배상형
       배상형은 주간 50~70㎝ 높이에서 3~4개의 주지를 형성하고 주지에다 2~3개의 부주지를 형성하여 초기에는 주지, 부주지상에 단과지 위주로 결실시키다가 성과기가 되면 측지상의 단과지와 일정량의 장과지를 이용하는 수형으로 덕을 가설하여 철선에다 주지 끝을 매어 재배하는 수형이다. 개원시 덕가설비가 많이 들고 초기수량이 적으나 성과기가 되면 평면이용도(수관점유율)가 높, 무효용적이 적어 수량이 많으며 측지의 갱신과 유인이 용이하여 노목에서도 좋은 품질의 과실을 생산 할 수 있어 배재배에 가장 이상적인 수형이라 할 수 있다.

  6. 배상형 수형의 구성요령
    가. 수형구성 요령
       품질과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나무 전체의 모든 잎이 햇빛을 잘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전정의 가장 중요한 목적도 나무가 효율좋은 수관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다. 작업이 편리한 나무로 만들어야 한다.
  수형에 구애되어 무리하게 전정하는 것은 나무의 생리상 좋지 않지만 주지, 부주지의 골격을 잘 배치하여 측지갱신이나 결과지 배치가 쉽게 행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정 작업의 능률과 생산성을 높이는 요점이 된다.
  주간이 높은 경우에는 주지의 구부러짐이 급격해져 주지 기부에서 도장지의 발생이 많아지기 쉬우나 나무전체 지상부의 생장은 낮은 것에 비하여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주간의 높이가 낮아지면 지상부의 생육이 강해지고 토양관리 등의 작업이 불편해진다.
  주지수는 3~4개 정도가 알맞으며 주지, 부주지는 곧고 바르게 형성한다. 배나무는 도장지의 발생이 많은 특성을 가지고 있어 이 도장지의 발생 정도가 배재배에서 중요한 문제가 되고 있다. 수형의 골격이 되는 주지, 부주지는 가능한 한 기부와 상단부이 굵기에 차이가 없도록 곧게 키우고 중간이 구부러지지 않게 유인하는 것이 좋은 품질의 과실을 생산하기 위한 기본이 된다.
  주지, 부주지의 선단부 세력이 약해지면 기부에서 도장지의 발생을 조장하는 원인이 되므로 선단부는 결실을 제한하고 아래로 쳐지지 않도록 함과 동시에 새가지의 자람이 좋도록 전정하는 것이 도장지의 발생을 적게 하는 수단이 된다.

    나. 배상형의 수령별 수형구성
      (1) 재식후의 전정방법
         묘목재식 후 지상 50~90㎝의 위치에 눈이 3~4개 연이어 있는 부위를 골라 절단한다. 주지를 발생시킬 눈을 정하고 그 위에 1~2개의 눈을 두어 절단하여 주면 발생각도가 좋은 주지를 얻을 수 있게 된다.

      (2) 2~4년차 전정법
         1~3년차까지는 수직으로 곧게 키우는 것이 생장이 좋고, 수관확대가 빠르다. 또한 이 시기는 주지 기부의 비대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부주지와 같은 골격지나 세력이 강한 발육지의 발생을 억제하고 단과지 또는 중과지의 발생을 유도해야 한다. 특히 2~3 년차 전정시 주지 기부 45㎝이내에 발생되는 신초는 조기에 제거하여 준다. 3 년차 가을쯤에 곧게 자란 주지를 알맞은 각도로 유인하고 유인 후 주지상단부는 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연장지 가지의 윗쪽 눈을 남기고 절단하거나 지주를 세워 자라는 신초를 수직으로 강하게 생장시킨 후 다시 유인하는 방법을 반복하여 수관확대를 꾀한다.

      (3) 5~7 년차 전정법
         주간에다 부주지 후보지를 형성시켜 세력을 분산 시키는 동시에 결실로 유도하고 가능한 한 강한 절단전정을 피한다. 부주지 수는 주지당 2~3개를 최종목표로 하지만 이 시기는 5~6개 정도를 형성시키되 부주지상에는 유목기의 주지형성시와 같이 강한 발육지나 장과지의 형성을 억제하고 단, 중과지를 형성시킨다.

      (4) 7년차 이후 및 성과기 전정법
         7 년차 이후는 측지를 형성시키는 시기로 간격이 좁은 부주지 후보지를 솎아내어 간격을 넓혀준다. 유인에 의한 측지의 형성과 관리가 중요하다. 이러한 측지는 일년새 액화아를 붙인 가지(장과지라고 부름)부터 5~6년생까지의 가지로 좋은 측지는 기부와 선단부의 굵기가 비슷하고 선단이 강하게 자란 가지이다.

    다. 측지의 갱신전정과 예비지의 전정
      (1) 측지의 갱신전정
         갱신대상이 되는 오래된 측지는측지는 크거나 오래된 것, 측지기부가 비대하여 꽃눈이 적은 것, 측지기부에 꽃눈이 없고 선단부에만 꽃눈이 있는 것이 대상이다. 행수와 같은 품종은 충실한 단과지에서도 한번 착과 시키면 다음해 잎이 없는 과총(무착엽과총)이 되기 쉽다. 이러한 품종은 매년 측지의 갱신이 중요한 전정작업이 된다.

      (2) 예비지의 전정법
         도장지나 발육지를 다소 짧게 남기고 절단하여 두는 가지를 예비지라 한다. 이와같이 예비지 전정에 의해서 얻어지는 가지는 기부까지 액화아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고 좋은 결과지가 된다.

    라. 품종별 생육특성과 정지전정
      (1) 품종간 가지자람의 차와 정지전정
         삼수 품종중 신수가 가장 정부우세성이 강하고 풍수가 약하며, 행수는 중간정도이고, 장십랑은 약한 쪽에 속한다. 정부우세성이 강한 품종은 단과지가 형성되기 어렵고 중간눈이 되기 쉬우며 가지의 발생도 적어 결과지의 확보가 어려운 전정상의 문제점이 있다. 반대로 약한 품종은 주지, 부주지의 골격지를 곧게 자라게 하는 것이 어려우며, 단과지의 덧눈은 자라기 쉽다. 중간정도의 정부우세성을 가진 품종은 가지 끝부분의 자람도 좋고 기부의 눈은 단과지가 되기 쉬우므로 전정상 어려움은 적다.

      (2) 액화아 형성의 품종간 차이와 전정
         액화아의 형성이 잘 되는 품종은 장십랑, 신세기, 풍수 등이 있고 적은 품종으로는 신수, 신흥을 들 수 있다. 행수는 다소 많고 만삼길은 다소 적은 쪽에 속한다. 풍수와 장십랑과 같이 액화아의 형성이 잘 되는 품종에서는 액화아를 형성하기 위한 전정법을 취하지 않아도 액화아의 확보가 충분하지만 행수품종은 잠아에서 자란 가지를 유인하여 절단 해야 선단에서 자란 가지에 액화아가 형성된 장과지를 육성 할 수 있다.

      (3) 단과지 유지성의 품종간 차이와 전정
         무착엽화총이라는 것은 보통 덧눈이 없이 화총 한개만의 꽃눈과 덧눈이 있어도 전부 화총만으로 덧눈이 없는 꽃눈을 말한다. 무착엽화총은 다음해에 끝눈이 없는 맹아가 되는 율이 높으므로 단과지의 유지가 나빠지게 되는데 행수는 이러한 성질을 가진 대표적인 품종으로 높은 비율의 장과지를 이용해야 한다. 단과지의 유지가 용이한 품종은 신고, 신흥, 이십세기 등으로 이들은 유목기에는 단과지 주체로, 성목 및 노목기에는 수세안정을 위해 장과지 이용도 겸한다.

    마. 여름전정
       여름전정은 가지내에 양분이 축적되는 시기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나무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겨울 전정과 같이 큰 가지의 제거나 많은 양의 전정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전정은 가지의 생장을 촉진 시키지만 여름전정은 가지의 생장이나 나무의 수세를 약하게 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여름전정은 겨울전정의 보조수단으로 불필요한 도장지 등을 조기에 제거하여 남은 가지가 충실하게 자랄 수 있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

      (1) 눈따기 및 여름전정 효과
         첫째, 과실의 품질을 좋게 한다. 일반적으로 과실의 품질은 햇빛을 잘 받을수록 좋아지는데 특히 풍수품종은 이러한 경향이 강하다. 둘째, 발육지를 충실하게 한다. 행수와 풍수품종은 눈따기나 여름전정에 의해 남은 가지의 초기생장을 조장하여 발육지를 충실하게 할 수 있다. 셋째, 액화아의 형성을 좋게 한다. 행수품종은 신초가 무질서하게 나오는 경향이 있으므로 눈따기나 여름전정에 의해 신초 기부까지 햇빛쪼임을 좋게 해주면 액화아의 형성이 좋아져 좋은 장과지의 확보가 용이해진다. 넷째, 좋은 결과지와 측지의 육성이 용이하다. 풍수는 가지선단의 자라는 힘이 약하고 가지기부에 강한 도장성의 가지가 발생되어 결과지와 측지가 빈약해지기 쉽고 기부의 비대도 빨라지게 된다. 따라서 기부에 발생하는 가지는 눈따기나 여름전정에 의해 기부의 비대를 억제하여 측지의 사용년한을 연장할 수 있다.

      (2) 신초유인의 목적과 효과
         장십랑과 같은 품종은 액화아와 단과지의 형성이 많으므로 꽃눈이 부족하지 않지만 성목이 되면 부주지가 굵어져 주지, 부주지에서 직접 자란 가지를 결과지로 하면 강한 측지가 되고, 이와같은 측지는 꽃눈 형성도 나빠진다. 신수와 같은 품종은 수확전까지 가는 가지였던 것이 수확후에 강한 도장성의 가지가 되어 결과지로 사용할 수 없는 가지가 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행수품종도 액화아의 형성이 기상, 토양, 재배조건 등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꽃눈의 확보를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신초를 유인해야 한다.

      (3) 신초의 관리시기와 방법
         눈따기는 개화부터 신초신장 초기인 5 월중에 2~3회 실시한다. 여름전정은 절단 후 재 신장이 되지않는 시기 또는 발육지의 액화아 형성이 촉진되는 6월말~8월중순에 실시한다. 유인시기는 신수품종과 같이 조생종의 과실비대를 촉진하기 위하여 유인할 경우에는 6월중 · 하순경이 적기이고, 발육지를 충실하게 할 때에는 다소 빠른 것이 좋으나 꺾어지기 쉬우므로 조심해서 유인해야 한다. 과실 비대기에 지나친 도장지의 제거는 금하는 것이 좋다.

  참 고 문 헌
           
  김정호. 1994. 최신 배재배. 오성출판사.
______. 1990. 과수원예총론. 향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