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품종 선택과 배수관리가 성공열쇠 -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논에서 콩을 재배할 때는 품종 선택과 여름철 배수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논 콩 재배에 알맞은 장소 선정은 과거에 밭을 논으로 전환하여 이용하고 있는 곳을 택하거나 인근 시․군 농업기술센터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름철 집중 호우 시 침수 우려가 없고 비가 그친 후 바로 물 빠짐이 가능한 토양이어야 하며, 침수에 대비하여 지대가 높고 경사(2~7%)가 있는 지역의 논이 유리하다.
논 재배에 알맞은 콩 품종으로는 태광콩, 대풍콩, 대원콩, 소명콩, 소원콩 등이 있다. 논 토양은 비교적 비옥하여 콩알이 굵어지고 성숙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나물콩은 100립중이 10g이하인 품종이 적당하며 성숙이 지나치게 늦은 품종은 피하는 것이 좋다.
논 콩의 파종적기는 중부지방의 경우에는 5월 하순 ~ 6월 상순이고 남부지방에서는 6월 상순 ~ 하순이다. 논은 밭보다 토양의 양분과 수분조건이 양호하므로 심는 거리를 밭에서 보다는 넓게 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논은 물 빠짐이 좋지 않은 점질 토양이므로 파종이 끝나면 가장자리 둘레에 배수로를 깊게 파서 집중 호우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콩의 자반병과 뿌리썩음병 방지를 위하여 개화기 전후에 베노밀 수화제 같은 살균제를 살포하여야 한다.
논 콩은 지상부 생육은 왕성하지만 뿌리가 땅속깊이 뻗지 못하고 지표면 근처에 분포하게 되어 잘 쓰러지게 됨으로 토양검정에 의한 시비처방을 하면 더욱 좋다.
최근 농수산식품부에서는 논에 콩, 밀 집단재배를 유도하기 위한 일환으로 배수시설 등과 같은 생산기반 조성과 저장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논 콩 재배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박금룡 과장은 “논 콩 재배의 일차적인 성공 요인은 재배기간 중 집중 강우에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에 파종 두둑을 높게 하고 배수로를 일정간격으로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문의]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장 박금룡, 두류유지작물과 신상욱 055-582-06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