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집짓기(내부 계단 시공-1)
<내부 계단시공-1>
지금까지 미루어 왔던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시공을 드디어 시작했다.
집짓는 분들의 블로그도 여기저기 찾아보고 유트브에서 동영상도 보고 전문으로 짓는 분들의 글로 많이 읽어는
보았지만 초보자가 계단을 만들 수 있을만큼 자세한 설명은 찾아보기 힘들어 시작할 엄두를 못내고 있었었다.
다행이도 어느 블로그에서 계단을 만들 수 있는 너비와 높이를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그녀석을 이용하여 비교적 간편하게 계단을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받았다.
<첫째날>
높이 2600 너비 3800을 어떻게 만들어야 경사도가 심하지 않게 다락을 오르내릴수 있을까? 고민을 해왔었다.
거실의 크기가 3800x6800이니 ㄱ자 형식의 계단으로 만들어도 거실이 좁아지는 느낌이 들지 않을 듯 싶어
ㄱ자 계단으로 시공을 하기로 결정을 하였다.
계단의 높이 : 2600
챌판 : 185.7 (14)
계단판 : 254(15)
계단판 너비 : 1200
계단의 형태 : "ㄱ"자형
계단판 수종 : 아카시아 집성판(챌판 18t, 계단판t, 계단옆판 2x12구조재)
사전에 목재회사에서 중문과 방문을 주문할때 아카시아 집성판을 구매하여 챌판의 크기와 계단판의 크기로
재단하여 함께 주문해 놓은 것을 3주동안 비오파 천연오일(상도제와 하도제)를 칠해 놓았다.
계단옆판으로 사용할 재료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x12 구조재를 사용하였다.
발판모양을 구조재에 그려놓은 후 계단모양을 따내는 작업은 처음에는 4인치 타일절단기를 사용하였으나
완전히 잘라지지 않아서 7인치 원형톱을 사용하여 절단을 하였다
<계단 옆판을 재단하기 쉽게 하기 위해 사전에 만들어 놓은 계단 모형도>
<계단 모형도를 이용하여 계단 옆판에 그려놓은 모습>
<4인치 타일커팅기로 재단을 하였으나 완전히 잘려나가지 못해 7인치 원형톱으로 교체>
<재단 후 의 모습>
오후 4시가 넘어서야 계단 옆판 작업이 마무리 되었다.
설치는 일요일 아침에 시작하기로 하고 나머지 시간은 거실 및 주방 기둥에 전등스위치 부착작업과 기둥 인테리어
작업을 위한 보강대 설치작업을 하는 것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둘째날>
농막에 사용하던 지하수를 지난주에 강추위로 관이 얼어버린 바람에 밸브를 막아 놓았더니 이리저리
불편한 것 투성이다.
밥도 해먹을 수 없고 설거지며 심지어 양치질 하는것도 쉽지 않다.
어제도 아침은 집에서 오면서 서산의 양평해장국 집에서 해결하고 점심은 읍내 칼국수집에서 한끼,,
저녁은 목욕탕에서 나오면서 김밥집에서 된장찌게로 해결을 했다.
오는길에 마트에서 생수 한상자를 구입해서 아쉬운대로 해결을 하고 있는 상태다.
빨리 사용승인이 나서 본건물에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침은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해결하고 커피한잔을 마신 후 7시부터 작업을 시작했다.
오늘은 계단을 설치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하였다.
혼자서 하려니 자재를 찾으로 가는 일과 공구를 찾는 일로 작업실과 창고를 오가는 일로 대부분의 시간을
사용하고 있으니 일의 능률이 올르지 않는다.
계단 옆판 3개를 가공하는데 한나절이나 걸려서 완성하였다.
혼자서 작업을 하려니 어려움이 많고 작업능률도 오르지 않는다
이번 주말에 모두 완성해 놓으면 설계사무소에서 현장을 확인 후 준공검사를 신청한다 했으나 아무래도 이번주말에는
완성되지 못할 것 같다.
계단의 너비를 얼마로 할까? 계속되는 고민이다.
이미 계단판과 챌판의 너비를 1200으로 재단을 하여 칠까지 해놓은 상태지만 아무래도 너비를 1200으로 하는 것은
다락의 내부 창문을 가리는 상태가 될것 같다.
다락으로 들어가는 문의 크기가 900이니 창문사이의 간격이 150정도는 거리가 있으니 우선 계단 옆판 설치를
1000으로 기준을 잡고 작업에 들어갔다.
<계단 아래 공간은 창고로 활용하도록 독립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임시로 다락을 오르내릴 수 있도록 계단판을 올려놓은 모습>
<전주에 문을 시공해주었던 목수 다락문을 시공하기로 하였으나 미루는 바람에 혼자서 시공을 하엿다>
<다락 창문은 어떤재질로 할까? 아직도 고민중...>
<지난주에 시공한 거실 바닥 온돌마루 시공모습>
<주방에서 거실쪽으로 바라본 모습>
<다용도실 온돌마루 시공모습>
오후에는 다락문 설치하고 화장실 해바라기 수전설치하고, 거실 및 주방 전등 스위치 박스 고정 및 기둥
인테리어 보강작업을 하고나니 주말이 모두 지나갔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ㄱ자로 꺽어지는 계단부분을 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