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집짓기(거실 및 주방 그리고 다용도실 온돌마루 시공 작업)
<거실, 주방, 다용도실 온돌마루를 시공하다.>
주말에 한일들
- 거실 및 욕실과 다용도실 온돌마루 시공
- 현관 벽체 편백루바 시공
- 거실과 주방이 만나는 경게 루바 시공
- 기둥 인테리어 작업 등
금요일 저녁에 현장에 도착하니 이제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된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차갑고 매서운 북풍이
몰아치기 시작했다.
몸살기기 있어서 그런지 차가운 바람이 살을 에이는듯한 한기가 느껴진다.
이번주는 바닥에 온돌마루를 시공하기 위해 월요일 회사에서 연차까지 사용을 하고 왔으니 아프면 안된다.
더구나 지금까지 함께 일을 도와주신 어르신에게 토요일하고 일요일 작업을 함께 해달라고 부탁까지 했으니
아무래도 몸살약을 먹고 자야할듯 하다.
컵라면으로 대충 뱃속을 채우고 약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첫째날>
어제 밤보다는 한기가 덜한것 같아 조금은 다행이다
아침밥을 간단하게 먹고 오늘 작업할 내용을 점검하고 있으니 함께 일하실 어르신이 도착했다.
나를 도와주시는 어르신에게 먼저 거실 및 주방에 작업도구 들을 다용도실에 옮기는 작업과 청소작업을
의뢰하고 나는 작업에 필요한 준비를 하였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서 그런지 접착제가 굳어지기 시작한다.
당초 다용도실은 나중에 작업을 하려 했으나 접착제가 굳어지기 시작하이 이번에 모두 마무리 해야할 듯 하다.
거실과 다용도실의 구조가 당초 설계대로 되지 않아서 직각이 맞지 않아 처음 마루를 시공하는 작업이
중요하기에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에 나름 최적의 조건을 찾아 시공을 하였다.
접착제가 굳어지는 시간이 빠르니 개봉하자 마자 단시간에 작업을 마무리 해야 해서 이리 저리 힘든 상황의
연속이다.
10시반이 넘어서야 겨우 기준점을 잡고 나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바닥면이 생각보다 평편하지 않아서 마루의 귀를 맞추는데 고무망치를 7~8번은 내리처야 겨우 귀가 맞는다.
1시간도 지나지 안아 손에 물집이 잡히고 여기 저기 상처 투성이다.
거실하고 주방 일부를 끝내고 나서 점심을 먹으러 가려니 시간이 3시가 다되었다.
많이 허기를 느꼈을것을 내색한번 안하시고 함께 일하시는 어르신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급하게 점심을 해결하고 바로 커피한잔 마신 후 바로 작업을 시작해서 주방하고 거실을 마무리 하고나니
6시가 넘어간다.
<작업 후의 거실 모습>
천정 몰딩은 우선 급한대로 그럭저럭 해놓기는 하였으나 바닥몰딩과 중간 몰딩, 그리고 문틀 몰딩 등이 남아 있어
이 많은 작업들을 하려면 아무래도 금년은 다 지나갈것 같다.
어제 거실과 주방 마루시공을 쪼그리고 작업을 해서 그런지 종아리며 오른쪽 팔을 비롯하여 안아픈 곳이 없다.
거기에 몸살까지 겹처서 정신까지 몽롱하다.
오늘은 아침 기온이 영하 3도 정도는 되는 것 같다.
당초 아침에 바로 다용도실 마루 시공을 할 예정이었으나 낮은 기온으로 작업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 점심을
먹은 후에 작업하기로 하였다.
먼저 들어오는 현관 벽체에 편백 루바를 시공하는 작업과 중문 사이의 상부에 막는 작업을 하기로 하였다.
루바는 지난번에 추가루 구입한 편백루바를 사용하였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야 루바작업도 몰딩작업만 남겨놓고 마무리를 하였다.
오후에는 다용도실 마루시공을 시작했다.
다용도실에는 보일어가 들어오는 자리여서 물에 취약한 마루를 설치하는 문제는 고민을 했었다.
나중에 사용승인이 나면 그때 보일러를 밖으로 옮기는 작업을 하게되면 수분이나 기름이 떨어지는 사태는
줄어들것 같아 내 스스로 조금 안심을 하였다.
마루 작업을 하는데 각이 맞지 않아서 시공하는 시간도 많이 소모되고 힘도 많이 들었다.
해가 서산에 걸터앉아 붉은 하늘을 만들어 내기 시작할때즘 해서 마루 시공이 끝났다.
어제 늦게까지 작업을 하느라 고생을 하였으니 오늘은 당초 예정시간보다 일찍 작업을 마무리 하였다.
바쁘게 하루가 또다시 지나갔다.
<셋째날>
오늘은 함께 작업할 양이 적어서 혼자서 작업을 할 계획이다.
먼저 지난주에 설계사무소에서 대리 신청한 도로명 주소가 발급되어 아랫집 사장님이 수령해 온 것을 오늘은
벽에 부착하고 시간을 내어 읍내 정비소에 들러 차량엔진 오일도 교체하고, 부족한 자재도 건재상에 들러
구입해서 배달을 요청하기로 하였다.
또한 설계사무실에 들러 준공검사를 다음주쯤 신청했으면 한다는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아무래도 준공검사를 받으려면 어느정도는 내부 정리(몰딩 등)를 해놓아야 할듯 해서 임시로 작업을 하였다
급한대로 벽체 루바 시공한 곳에 몰딩재를 잘라서 설치하는 작업과 기둥으로 연결된 각종 전선관을 매립하기
위한 보강작업을 하고, 다락문 설치를 위한 주변에 미진한 부분을 보강하는 작업을 하였다.
10시쯤 건재상에 들러 필요한 자재를 구입하고 바로 정비소에 들러 엔진오일 교환하고 군청을 방문하여
임야를 농지로 전환하는 방법을 담당부서에 가서 상담한 후 설계사무실에 들러 도로명주소 신청 수수료를
주고 인근 시장에 들러 칼국수로 점심을 해결한 후 현장으로 돌아오니 12시 40분이 넘어선다.
점심을 먹는중 설계사무소 직원이 전화가 와서 이번주중에 현장을 방문하여 준공검사를 신청해도 되는지를
확인한 후 연락을 하겠다기에 혹시 창문을 통해 보이는 곳에 임시로 인테리어 작업을 해놓았다.
대략 어느정도 눈에 그럴싸하게 만들어 놓은 후 주변을 정리 한 후 작업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번 주말에는 계단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