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집짓기(정화조공사-3일자)
<정화조 매설 - 3일차, 맨홀뚜껑 설치 등>
-작업 9일차-
오늘은 정화조 주변 평탄작업 및 오폐수 배관을 흙을 묻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주변의 민원이 생겨 해결하는 방안을 강구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먼저 연결한 오폐수 배관을 땅에 묻는 작업을 하였다.
배관이 묻혀있는 관계로 포크레인 작업을 불가하여 배관이 묻혀있는 상당부분을 삽으로 흙을 덮어야 했다.
체력이 바닥났음에도 이웃집 사장님이 몇날동안 정화조 설치공사에 같이 일을 해주고 있으니 꾀를 부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죽어라 삽질만 했다,
정화조 묻은 자리가 지표면보다 낮아서 뚜겅을 덮기 위해 600mm이중관을 잘라서 입구를 높이는 작업을 하였다.
그 위에 쇠로 만들어진 둥근 뚜껑을 덮고 시멘트로 평탄작업을 하면 모든작업이 완료된다.
공기발생하는 관을 정화조와 연결하는 작업을 끝내고 관이 파손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22mm전선관을 활용하여
관속에 넣어 주었다,
공기발생기와 정화조에 들어가는 관을 연결하면 기초 작업이 끝나게 된다,
나머지 작업은 연휴 마지막 날에 세멘트로 맨홀뚜껑을 고정하는 작업을 하기로 하였다.
오후 정화조 설치 공사를 끝내고 잠시 시간이 남아 거실천정에 설치한 중간보에 편백 판재로 외관을 덧대는
작업을 하였다.
먼저 중간보의 크기만큼 편백 판재를 재단하여 전등선이 나올 수 있도록 구멍을 내준 후 나사못으로 판재를
고정하는 작업을 하였다.
PT아시바 2개를 연결한 곳에 올라가 혼자서 작업을 하려니 무척 어렵다.
누가 옆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좀더 꼼꼼하게 작업을 할 수 있으련만 참으로 아쉽다.
틈도 벌어지고 간격이 벌어져 나중에 메꿈작업을 별도로 해야할 듯 하다.
32mm편백 판재라서 무게가 상당하다. 작업을 끝내고 나니 온몸이 땀으로 목욕을 하였다.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이제 내일밖에 없으니 작업을 하나라도 더 해야만 나중에 시간을 벌 수 있으니
힘들어도 주방 전열교환기 환풍구에 들어가는 65mm관을 넣고 폼을쏘는 작업도 끝냈다.
이참에 밖에서 빗물이 내부로 유입되지 못하도록 후드캡도 설치했다.
아침부터 삽질작업에 톱질 등 여러가지 일을 하였더니 몸이 녹초가 되었다.
내일은 연휴 마지막 날이다.
정화조 상판에 시멘트를 넣는 작업을 하고 기포발생기를 연결하고 시험운용을 할 계획이다.
이렇게 10일간의 연휴중 마지막 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