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집짓기(정화조 설치-1일차)
<정화조 설치- 관로 매설 1일차>
-작업 7일차-
연휴도 중반을 넘어 후반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새벽 5시에 기상하여 저녁 7시가 다 되어서야 일을 마감하는 강행군을 하지만 그래도 할일들이 계속해서 나를 반기고
있어 조금은 지처가기 시작하는 느낌이다.
오늘은 드디어 정화조 설치작업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정화조를 설치하고 화장실 타일작업을 마무리 하면 우선 급한대로 거처를 다락으로 옮겨도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정화조는 당초 주차장을 만들기로 한 구역에 설치하기로 한 장소에 묻기로 했다.
이웃집 사장님이 포크레인과 함께 일을 해주시니 하루나 이틀정도면 끝낼 수 있을것 같다.
우선 오폐수 배관을 묻는 작업을 시작했다.
기초에서 나와 정화조까지의 거리가 대략 20m정도로 길어 기울기를 잘 맞춰야 정화조 묻을때 고생을 덜하니
신중에 신중을 기하였다.
정화조를 깊이 묻으면 나중에 배수를 못할 수 있으니 머리가 아플 정도로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서 배관 묻는
작업을 시작하였다.
기초공사할때 오수관하고 폐수관의 출구를 2곳으로 분산하였기에 나중에 관을 연결하는데 어려움이 있을듯 하다.
세탁기하고 싱크대에서 나오는 오수관하고 욕실에서 나오는 폐수관이 나오는 첫번재 연결작업을 하였다.
먼저 이웃집 사장님이 포크레인으로 집적 터파기를 하고 나면 나는 100mm 관을 연결한 후 기울기를 3m에 15~20mm
정도를 주면서 관을 연결하였다.
중간에 악취발생을 줄이기 위해 관을 만들어 하늘로 세워 놓았다.
욕실에서 나오는 오폐수관하고 주방에서 나오는 오폐수관을 연결하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고생도 많았던 구간이다.
배관의 기울기와 욕실에서 나오는 관과 정확하게 일치시키는 작업이 제일 어려웠다.
정화조가 들어설 자리의 모습이다.
첫째날은 이웃집 사장님의 일 때문에 집으로 가고 나는 남아서 저녁때까지 배관을 연결하고 기울기를 맞추는
작업으로 하루를 보냈다.
저녁때 식사를 하기전에 잠시 시간을 내여 오늘도 예초기로 밭에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을 하였다.
삽질을 하였더니 여기 저기 안아픈 곳이 없다.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밤에 잠도 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