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온몸으로 집짓기(2020)

나홀로 집짓기(욕실 미장 등)

코코팜1 2017. 8. 28. 11:29

<욕실 미장 등>



주말에 한일

- 욕실 미장

- 보일러 온도조절용 UTP 랜선 배선

- 거실~다락벽사이 천정 틈새공간 보온재 충진

- 황토벽돌 메지작업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 등


<첫째날>

굵직 굵직한 공사가 마무리 되고 이제 남아 있는 큰 공사는 천정작업, 욕실 및 주방과 현관 타일작업,

바닥난방 방통작업, 정화조 설치작업, 벽지 및 장판작업 등이 남아있다.


지난 주말에는 전문가가 해야하는 작업중 하나인 욕실 미장작업을 무모하게 혼자서 도전을 하였다.

욕실의 벽체가 황토벽돌로 조적된 벽체라서 세멘트로 미장을 하는 것은 아무래도 미장공이 작업하는것이

정석이지만 한번쯤은 도전을 하고 싶어 직접 해보기로 하였다.



욕실벽체중 한쪽벽면은 오목거울 같이 들어간 곳이 있어 또하나의 난코스 공사를 해야한다.

유투브를 통해 미장하는 동영상을 몇번을 보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불안하기는 마찮가지만 내가 직접짓는

집이니 조금 투박하고 서투르면 어떠냐 하는 마음으로 2일에 걸처 작업을 하였다.


세멘트는 미장용 몰탈을 사용하였다.

지난번에 단골 건축자재상에서 구입한 몰탈 3포를 우선 사용하기로 하고 넓은 대야에 몰탈 반포와

물을 넣고 섞어준 다음 천정이 있는 부분부터 흑손을 이용하여 바르는 작업을 하였다.

흑손을 큰것으로 구입하였더니 천정과 닿는 부분에 세멘트가 발라지지 않아서 애를 먹었다.

몰탈을 일반벽돌 쌓을때와 비슷하게 반죽을 해서 벽체에 바르고 나서 완전히 굳기전에 일자로 된 판자로

벽면을 평편하게 긁어내는 작업을 하고 나니 제법 그럴싸 해보였다.

생각보다 작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2400mmX2400mm 냉온수관이 들어가 있는 한쪽 벽면을 바르는데

한나절을 보냈다.

잠시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작업이 끝난 벽면을 손으로 만저보니 오전에 바른 세멘트가 푸석푸석 하다

손으로 이리저리 만저보니 모래가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여 걱정이 앞섰다.

몰탈도 추가로 필요하고 흑손도 작은것을 구입할겸해서 단골 건재상에 찾아가 벽에 바른 세멘트가

푸석푸석하고 손으로 만지면 떨어지는 현상에 대해 자문을 구하였다.

건재상 사장왈 황토벽돌이 너무 말라서 몰탈을 바르자 마자 바로 수분을 흡수하여 몰탈이 제대로 굳을 수

있는 시간이 없어서 그런현상이 발생하는것 같다는 이야기와 함께 점성이 약한 황토벽돌과 몰탈이 만나면

황토벽체에 붙어있는 성질이 약해질 수 있다는 말도 함께 해주었다.


해결방법으로 일반 세멘트를 물과 벽돌에 잘 붙어있도록 접착제인 구도제를 혼합하여 희석힌 후 붓을 이용하여

황토벽체에 한번씩 발라준 후 몰탈 작업을 해보라 한다.

또한 몰탈은 황토벽돌이 수분을 흡수하고 조금 남아 있어 몰탈이 굳을 수 있는 시간을 감안해서 물을 많이

넣고 반죽을 한 후 작업하라고 알려주었다.


오후 작업은 먼제 세멘트에 물을 넣고 반죽을 하여 엷은 액체로 만들어 붓을 이용하여 벽체에 바르는 작업을

한 이후에 몰탈을 바르는 작업을 하기로 하였다.

붓으로 바르자마자 바로 황토벽돌이 수분을 흡수해버려 두세번을 추가로 발라주었다.

몰탈 또한 오전보다 물을 더 많이 넣은 후 반죽을 하여 몰탈이 흐르는 정도로 배합을 한 다음 벽체에 바르니

오전보다 작업하기가 수월하였다.

또한 시간이 지나도 푸석푸석 해지는 현상도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오전에 작업한 벽면중 푸석푸석하여 세멘트가 떨어지는 곳은 긁어내고 다시 몰탈을 바르고 난 후에

세멘트에 물과 메도몰을 섞어 붓으로 재차 칠을 해주고 나니 이제서야 벽에 제대로 붙어있는 것 같았다.

4곳의 벽면에도 몰탈미장이 끝난 수에 다시금 칠하는 작업을 하고나서 다음날 확인을 하였더니

생각보다 단단하게 벽에 붙어 있는 느낌을 받았다.

직접한 욕실 미장작업은 보기는 울퉁불퉁 해도 그런대로 반쪽성공은 한듯 싶다

벽면 중앙에 오목하게 들어간 곳은 추가로 몰탈을 한번더 발라주면 어느정도 수평이 맞을듯 하다는 생각이 들어

다음주에 한번더 작업을 하기로 하였다.

<세면대와 욕조, 사워기를 부착할 벽면의 몰탈 미장한 모습>


<욕실 문이 들어가 입구의 작업 후 모습>


<벽체가 오목하게 들어간 벽면의 모습>


<전기 콘세트가 들어가는 벽면의 작업 후 모습>



<벽과 천정이 맞닿는 곳에 미장을 한 모습>  


<둘째날>

어제 무리하게 작업을 해서 그런지 양 손목과 종아리와 허벅지 등이 쑤시고 저리다.

오늘은 황토벽돌에 메지작업을 하기위한 준비와 각 실에 설치할 보일러 온도조절기를 연결할 UTP랜선을

각실에 설치 할 수 있도록 전선관을 설치하고 랜선을 넣은 작업과 거실벽과 다락과 맞닿는 벽의 천정사이

있는 빈 공간을 막는 작업을 하였다.

황도벽돌 사이를 메꾸는 작업을 준비로 지난번 사용하고 남은 황토벽돌을 물에 담가 놓은 후 순수한 황토를

얻기 위해 채를 활용하여 모래를 걸러내는 작업을 하여 순수한 황토만을 모아 2개의 통에 담아 따로 창고에

옮겨 놓았다



보일러 조절기에 연결하는 랜선은 지난번에 CCTV연결용으로 구입한 랜선을 사용하고 남은 것을 사용하였다.

나중에 설치하고 나니 각실에 들어가는 랜선이 부족하여 우선 큰방과 작은방에 들어가는 랜선만 설치하고

나머지는 추가로 구입하여 설치하기로 하고 작업을 중단했다.


다락층과 거실 사이에는 서로 단절하여야 열손실이 줄어들어 겨울철이나 한여름철에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어

벽을 설치함과 동시에 다락으로 통하는 문을 설치하여 열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해야만 한단다.

나 역시 냉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거실과 다락사이에 벽체를 세웠고 벽체에 보온재를 사용하여 열손실을 줄이고

방음효과을 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창문을 만들어 거실이 보일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다락으로 들어가는 문을 설치하여 거실 다락사이를 차단할 계획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거실과 다락사이 벽체를 설치하는 작업은 완료하였으나 벽체와 천정 사이에 100mm의 틈이 발생하여 거실에

있는 공기와 다락에 있는 공기가 서로 오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그 틈새공간을 막는 작업을 하였다.

재료는 100mm 스치로폼을 크기에 맞도록 절단하여 사용하였으나 틈새가 발생하여 그 틈새에 폼작업을 하는등

어려움이 많아 작업이 불편한 공간은 보온재를 사용하였다.



  

이제 다락에 남아있는 공사는 천정 및 벽체에 루바작과 바닥재(온돌마루)를 설치하는 작업만이 남았다.


돌아오는 주말에는 보일러 온도조절기에 들어가는 랜선을 추가로 설치하는 작업과 황토벽에 메지 작업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