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온몸으로 집짓기(2020)

나홀로 집짓기(잠시 쉬어가는 시간-다락에서 바라본 주변경관)

코코팜1 2017. 8. 16. 16:55

<앞만보고 달리다 잠시 쉬어갑니다.>



나홀로 집짓는 일을 시작한지 1년하고 3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매주 서울에서 현장에 내려와 주말을 집짓는일로 머리와 힘쓰는 작업을 하고 돌아가는 일이 반복되다 보니

주변을 되돌아볼 여유가 없었습니다.

어떤날에는 내가 왜 이일을 하나? 하고 의문도 가지고 있었고 어떤날에는 너무 힘들고 고단해 그만 중단하고

한동안 쉴까도 생각했었지만 어차피 해야할 일이기에 스스로 "즐거운 일이다 기왕이 하는 일이니 행복한 마음

으로 작업에 임하자"는 생각을 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다락층에서 작업을 진행하다 비가 내린 후 잠시 멎은상태에서 창밖에 보이는 경치가

참으로 예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집짓기를 완공하고 나면 다락에서 차를 마시며 주변 경치를 감상하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다는 생각도

하여보았습니다.


위 사진은 다락의 북쪽 창에서 본 마을의 풍경모습입니다.

동서남북중 정북향 방향입니다.

 

위사진은 다락 동쪽 방향의 마을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동서남북중 정동향 방향입니다.


위사진은 다락의 남쪽 창문을 통해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바로 앞의 나무들은 제 텃밭에서 자라고 있는 과일나무들입니다.

동서남북중 정남향 방향입니다.

위 사진은 다락 남쪽 창 30도정도 서쪽방향을 담은 모습입니다.

사진우측에 자리하고 있는 소나무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풍경중 하나입니다. 

고고하고 제법 운치 자태를 지니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부럽기만 합니다.

10년전 이곳에 왔을때는 저런 소나무가 3그루 있었으나 한그루는 앞쪽의 토지주가 소나무를 잘라 버렸고

또 한그루는 지난해 고사했습니다.


금년에 완공을 목표로 주말마다 열심히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비록 건축 전문업자가 짓는것과는 비교가 되지 못할 정도로 미숙한 부분이 많겠지만 나름 정성을 들여

짓고 있습니다.

또한 영혼과 정성 그리고 땀과 열정을 담은 집이기에 나름 위안을 삼으면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