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진청, 수도권 759가구 대상 사과구매패턴 조사 -
세월이 흘러도 소비자들로부터 변함없이 사랑받아온 과일은 무엇일까? 지난 20년간 쌀, 소고기, 돼지고기, 우유 다음으로 지출액이 큰 농산물이자, 지난 한 해 수도권 가구의 96.7%가 구매한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 대표 과일은 ‘사과’였다.
농촌진흥청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2인 이상 가구의 주부로 구축된 패널을 대상으로, 지난 한 해 매월 기장조사를 통해 수집된 759가구의 ‘사과 구매패턴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브랜드와 관련하여 브랜드명을 확인할 수 없는 일반사과를 구매하는 비율(구매액기준)이 73.2%로 높았고, 브랜드 사과는 20.6%, 친환경사과는 2.8%로 나타났다.
일반사과의 비율이 높은 이유는 산지 출하단계에서는 박스단위의 출하로 브랜드가 있으나, 소비자 구매단계에서는 낱개 단위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브랜드 사과의 경우 구입액 기준으로는 지역브랜드가 67.1%로 일반브랜드 보다 높았으나, 구매 횟수는 일반브랜드가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구매액이 가장 많은 브랜드는 지역 브랜드인 청송사과이고, 구매횟수가 많은 브랜드는 대형유통업체의 PB(Private Brand)상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청송사과, 청송비타칼슘사과, 청송야무진사과 등 16개의 유사 브랜드를 통합했을 때는 ‘청송사과’가 대형유통업체의 PB상품보다 구매빈도와 구입액 모두 월등하게 높았다.
사과 구입처는 전통시장이 25.8%(구매액기준)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대형마트(15.0%), 대형슈퍼(14.6), 소형슈퍼(14.5%), 노점(10.4%), 아파트임시장(5.1%), 전문점(5.1%), 인터넷(3.4%) 순으로 다양하게 분포하였다.
특히, 사과는 인터넷을 통한 거래 비율 다른 농산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지역브랜드가 유지되어 거래되는 사과의 경우 인터넷을 통한 구매 비율이 11.6% 높게 나타났다.
소비자 속성별 사과 구매액은 고소득가구, 가구주 연령 60대 가구, 중고생 자녀가 있는 가구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구매액이 소득 수준 상위 20% 가구가 하위 20% 가구에 비해 2.5배, 가구주 연령 60대 가구가 20대 가구에 비해 2.4배, 중고생 자녀가 있는 가구가 영유아 자녀 가구에 비해 2.0배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친환경 사과의 경우 고소득 계층이 대형마트에서 주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가구 중 사과 구매액이 가장 많은 가구는 일 년 동안 사과의 구매빈도는 99회로 일반가구의 10배이었으며, 구입액은 48만원으로 일반가구의 6배이었다.
농촌진흥청 기술경영과 강진구 과장는 “소비자 지향 농식품 기술 개발 및 마케팅 컨설팅 등을 위해 소비자패널을 구축하여 농식품 소비자 구매행태를 조사해오고 있다”며, “이번 사과 구매행동패턴 분석결과는 사과 농가를 대상으로 마케팅 컨설팅에 활용할 계획”이고 “앞으로 다양한 품목에 대하여 구매행동 패턴을 분석하여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농촌진흥청 기술경영과장 강진구, 기술경영과 조용빈 031-299-26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