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첫째주 주말농장이야기(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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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생 채소들의 근황>
일년생 채소들은 가뭄때문에 그런지 자라는 속도가 늦습니다.
하루에 1번씩만 물을 주었으면 자라는 속도가 지금보다도 훨씬 빠를 것입니다.
다만 지난해 파종하여 많이 맛을 본 쌈채소 뿌리를
올해 이랑정리를 하면서 옮겨 심었더니 잘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뭄으로 인하여 벌써 꽃대가 올라왔습니다.
아무래도 오늘 낮에 읍내에 나가서 여름에 먹을 상추씨앗을 구입하여 밭에 뿌려야 할 거 같습니다.
이 녀석들이 모두 자라고 나면 장마철에 우리가 내려갔을때 먹을 채소들이 없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심은 쌈채소의 뿌리를 옮겨 올해 심어놓았더니 벌써 꽃대가 보입니다>
겨울을 이겨낸 양상추의 모습 탐스럽게 포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봄에 조그만 녀석들을 이곳으로 옮겨 심었더니 이만큼 자랐습니다.
아마도 다음주부터는 포기가 꽉 차서 제법 먹을만 할 것입니다.
<속이 차기 시작하는 양상추 모습>
3포기에 천원주고 구입한 오이들도 꽃을 피우고 오이가 매달리기 시작합니다.
관리만 잘하면 아마 올해 오이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꽃이 핀 오이모습>
브로커리도 벌써 이만큼 자랐습니다
그런데 진드기가 달라 붙었습니다.
진드기 퇴치를 위해 마요네즈를 물에 타서 뿌려볼 생각입니다.
오늘 식탁에 한개 싹뚝 잘라서 살짝 데친 후 맛을 볼 것입니다.
<탐스럽게 자란 크로커리 모습>
청상추와 얼갈이 배추 자라는 모습니다.
이번에 뜯어가면 아마 일주일 동안 우리식탁에 상추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
그런데 얼갈이 배추는 가뭄으로 줄기와 잎이 억새게 자라서 김치로 담가먹는 것은 어려울 듯 합니다.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된장국이나 넣어 먹거나 나물로 묻쳐 먹으면 좋겠습니다.
<적상추 모습> <얼갈이 배추 모숩>
파프리카가 드디어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진드기가 잎에 닥지 닥지 달렸습니다.
마요네즈를 희석하여 풀어서 뿌려볼 생각입니다.
퇴치가 안된다면 다음주에 내려가서 저독성 농약을 살포해야겠습니다.
<파프리카가 열매를 맺기 시작합니다.>
토마토의 열매가 제법 크게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주에 곁가지를 모두 잘라내고 지주를 세워 끈으로 묶어 주었더니
본격적으로 세력을 확장하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메어주었던 끈을 풀러서 위가지에 다시 묶어주었습니다.
<탐스럽게 달려있은 토마토 모습>
금싸라기 참외가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다름주쯤에는 순집기를 시작해야 할거 같습니다.
참외는 순집기를 잘해야 참외가 많이 열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순집는 시기를 언제로 해야할지 걱정입니다.
<참외가 자리를 잡아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모습>
아피오스(인디언 감자)가 이제서야 싹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른분들은 벌써 꽃을 맺는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나는 어떻게 된 사연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비닐멀칭을 모두 걷어냈습니다.
비닐속으로 순들이 들어가서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는 아피오스 농사입니다.
올해는 맛을 볼수 없을 거 같습니다
내년까지 캐지 않고 2년동안 키워볼 생각입니다.
<이제서야 싹이 나기 시작하는 아피오스 모습>
케일은 벌래들이 먹고 난 나머지를 우리가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벌래들이 먹고 살 수 있다는 것은 우리가 먹도도 된다는 결론이니 다행으로 생각하고
감사하게 먹어야 하겠습니다.
<벌래들이 지나간 케일의 모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