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첫째주 주말농장이야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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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농장풍경-다년생 채소들의 근황>
채소들은 가뭄으로 인하여 자라는 속도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야콘은 이제 확실하게 활착하여 자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이들 고랑에 현수막을 덮을 계획입니다.
그리하면 올여름 풀과의 전쟁에서 조금은 자유롭지 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애를 태워 도착하여 심은 야콘-완전히 활착된 모습입니다>
지난해 포기당 3천원씩 구입하여 10포기를 심어놓은 땅두릅이 겨우 3포기만 살아났습니다.
그래서 올해엔 지난해 살아남은 녀석들 모두 포기나누기로 30여개를 만들어
나무 사아 사이에 심어 놓았더니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땅두릅순 맛을 볼수 있을것입니다.
<대략 30여로 포기나누기하여 심은 땅두릅이 자라고 있는 모습>
식목일에 큰형님댁에서 얻어온 곰취도 이제 자리를 잡고 세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약간은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란다는 녀석들도 내 마음을 아는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내년봄에는 곰취쌈 맛을 볼수 있을 것입니다.
<짚을 깔아 주었더니 더 잘 자라고 있는 곰취 모습>
옆집에 사는 개집 아저씨 뒷뜰에서 얻어다 심어놓은 머위들 모습입니다.
올봄 가뭄으로 많이 죽었습니다만 그래도 이 녀석들은 이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내년엔 알싸한 머위 잎에 삼겹살을 얹어서 쌈으로 먹을때 그 맛이 일품일 것입니다.
<곰취처럼 바닦에 짚을깔아 주었습니다>
달래 씨앗을 구입하여 뿌려놓은 밭입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달래 같지가 않습니다.
이번주 내려가서는 뿌리를 봐야겠습니다.
만일 달래가 맞다면 이녀석들을 잘라서 간장양념을 하여
상추와 쌈채소들을 넣고 비빔밥을 해서 먹어야겠습니다.
<띄엄 띄엄 자라고 있는 달래- 이번에 내려가 확인할 예정입니다>
도라지 또한 쑥~ 쑥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워낙 비실 비실해서 먹을 수 있을런지 의문을 가지기도 했었는데
올해는 제법 자리를 잡았나 봅니다.
잘 자라는 모습이 보기가 좋습니다.
<제법 자리를 잡아가는 도리지 모습>
황귀가 이제 어린아이 키만큼 자랐습니다.
3년은 키워야 약으로 사용한다고 하니 올해와 내년까지는 키워야 할 것입니다.
이 녀석들을 캐서 말려놓으면 우리집 삼계탕은 당분간 걱정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 키만큼 자란 황기들 모습>
그 밖에 지난해 심은 더덕은 몇포기 안됩니다,
그래서 밭 사이 사이에 옥수수를 심었습니다.
옥수수대를 타고 더덕순이 올라가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해 심어놓은 마는 지난해보다 새순이 많이 올라옵니다.
대략 2~3년 심으면 수확을 할 수 있을런지 정확하게 모릅겠습니다.
또한 마 밭 사이 사이에 옥수수를 심어서 마 순이 옥수수를 타고 올라오도록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