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가는길(2008~2010)

(20) 농막에 도배를 끝내다(2009.05.02)

코코팜1 2009. 5. 4. 11:56

**.

 

지난달에 농막 내부중 한쪽만 도배를 끝내고 올라왔더니 매번 내려갈때마다 또 다른 한쪽의 모습이

영 보기가 흉합니다.

옆지기는 도배를 끝났부분은 호텔이고 도배를 하지 않은 쪽은 여인숙 같다고

이참에 끝내자고 나를 꼬득입니다.

어차피 해야할 일... 그래 오늘 끝장을 보자구~~~

 

 

            

     <도배를 안한쪽 모습-주방>                                    <도배를 마친 모습-잠자는 곳>

 

오늘은 온몸이 몽둥이로 맞은 것 같이 아파옵니다.

오후에 비가와서 참외모종을 심고나서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

그래서 도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옆지기왈 "오늘은 도배 끝나면 아마도 12시가 되어야 잠을 자겠다고..."

싱크대 들어내고.. 바닥에 보충 깔판 넣고.. 파이프 들어내고 냉장고 옮기고

도배시작 할려고 했더니 옆지기가 기왕에 하는거 읍내에서 장판을 구입하여

깔고서 시작하자고 합니다.

 

퍼뜩 읍내나가서 장판 사러 갔습니다.

지난번에는 한쪽길이가 적어서 보기가 흉하다고 이번에는 조금 여유있게 달라고 했습니다.

6미터에 4만 6천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오는길에 옆지기는 순대 2천원어치 사고 나는 라면한개 끓여서 먹기로 하고 서둘러

농장으로 향하고....

 

목이 아프도록 천장을 도배하고 나니

벽쪽은 생각보다 편했습니다.

벽에 붙어 있는 시설물때문에 조각 조각 만들어 붙이는 것이 시간이 걸리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옆지기가 조수노릇을 잘해서 지난번보다도

수월합니다.

 

 

<도배 마친 후의 모습- 전보다 실내가 밝아졌습니다.> 

 

장판 다시 깔고.. 싱크대 들여놓고 냉장고 위치 정해 놓고

간단하게 세수하고 11시가 넘어서야 끝을 냈습니다.

그리고 어제 먹고 남은 와인 마저 먹고

새벽 1시가 다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날은 밤새 나와 옆지기는 끙~끙~ 앓았습니다.